국내기타
'정선'에 6집 패배 서봉수, 10일 2점에 도전
신민준과 정선 대결에서 완패, 10일 강동윤에게 2점으로 도전
2022-09-08 오후 4:39:26 입력 / 2022-09-09 오전 11:03:25 수정

▲"바둑이 자신이 없네요. 하하."(서봉수9단) 하루 휴식하고 10일 강동윤과 두 점 치수로 대결하는 '열혈 도전' 주인공 서봉수. 정선으로 패한 직후여서인지 "자신이 없다"고 답하는 모습이다(바둑TV 생중계 화면 캡처).
여기까지는 사실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결과였을지 모른다. 서봉수가 정선에도 패퇴하며 결국 '두 점'을 깔고 대국하게 됐다.
8일 14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서봉수의 열혈 도전 제2국에서 서봉수가 신민준에게 정선으로 대국해 253수 만에 흑으로 6집 패배했다.
서봉수는 국후 제3국 강동윤과 두 점으로 대국을 앞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바둑이 자신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날 대국을 생중계한 해설진 또한 실력적인 부분에서 두 점에 패하지 않겠지만 연패를 하면서 두 점까지 치수가 올라간 것이 굉장한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릴 것을 우려했다.

▲서봉수의 열혈 도전을 바둑TV에서 생중계하는 박치문 해설위원(왼쪽)과 유창혁9단.
호선과 정선은 이벤트 느낌이 훨씬 더 강한 대국이었다면, 10일 속개되는 '두 점 접바둑'부터는 웃음기가 싹 가신 정면 대결 느낌이 물씬 풍긴다.
서봉수 9단에게 악재는 상대가 기풍상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강동윤이라는 점. 강동윤은 신진서가 인정한 '접바둑 마귀'인데, 그 이유는 강동윤 9단의 기풍 자체가 노림이 강하고 부분 전투에 발군인 스타일이기 때문.
과연 서봉수 9단이 두 점에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치수를 다시 정선으로 바꿔놓을지, 아니면 석 점을 깔고 대국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3국은 10일 14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수비 전략으로 일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서봉수 9단. 하지만 오늘 대국에서는 지나치게 수비 위주로 반면 운영을 한 것이 패인이었다는 바둑TV 유창혁 해설위원의 지적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두 점과 정선을 오가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신민준(승)-서봉수. 정선 대결 결과는 신민준의 백 6집 승리.

▲정선에 완승을 거둔 신민준.

▲서봉수의 열혈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동료 프로기사들은 대부분 두 점에는 서봉수 9단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연패를 당해 치수가 올라간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변수로 꼽고 있다.

▲국가대표 박정상 코치는 바둑TV와 인터뷰에서 최종 5국(對 박정환)에서 서봉수 9단이 두 점에 승리하며 정선 치수로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성진 9단 또한 두 점에는 서봉수 9단의 승리를 예측했다.

▲치수고치기 대결을 펼쳐본 경험이 있는 서능욱 9단의 예측.

▲백성호 9단 역시 서봉수 9단의 두 점 승리를 예측했다.

▲방송 인터뷰가 끝난 후 서봉수 9단(오른쪽)은 복기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고 돌을 담았다. 두 점 치수로 올라가게 된 심리적 부담감이 발목을 잡게 되는 건 아닐지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가운데 하루 휴식하고 10일부터 3국(對 강동윤)이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