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명인전 예선전 풍경
2001-09-20 입력
| [ 제33기 명인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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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예선전 풍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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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예선이 한창 진행 중인 한국기원 2층 대회장. |
2차예선에 올라간다 해도 본선까지 올라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최소 4승, 아니면 5승을 거두어야 비로소 예선의 관문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1차예선까지 치러야 하는 저단진들은 6연승 내지 7연승을 거두어야 한다. 1차예선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속사포 정대상 8단은 황원준 8단을 누르고 제일먼저 2차예선에서 승전보를 알렸다. 때마침 대국장을 나오는 정8단에게 감상을 묻자, “잘 두는 애들이 워낙 많잖아, 어디 잘 되겠어. 한 두판이라면 모를까, 5연승은 힘들어.”라고 본선에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 대국장 한편에는 김성래 2단을 누르고 1차예선 결승에 진출한 강승희 초단이 삼성화재 8강에 오른 정상급 신예 박정상 2단과 대국을 하고 있었다. 예선대국이라 계시원도 없고 기록자도 없이…. 그런데 인상적인 것은 이미 정상급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정상 2단의 대국 태도였다. 비록 국내기전의 예선전이지만 반전무인이라는 말을 실천하듯 상대방보다 시간도 많이 써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인 여류기사지만 경적을 한다든지 하는 내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매 대국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듬직한 박2단의 모습에 한국바둑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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