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2연패 뒤 3연승으로 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12월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명인전 도전5번기 최종5국에서 이창호 9단은 초반 유창혁 9단의 과수를 정확한 수순으로 응징하며 승기를 잡은 뒤 중반 이후 유창혁 9단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대역전 방어에 성공했다.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 묘수를 터뜨리며 우세를 확보한 이창호 9단은 연이은 상변접전에서도 포인트를 올려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중앙세력을 집으로 만들며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유창혁 9단의 반격에 말려 종반 한때 미세한 국면으로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승부의 차가 좁혀진 장면에서 장고를 거듭하며 완벽한 마무리 수순을 찾아내 결국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도전1,2국을 승리하며 타이틀 획득이 유력했던 유창혁 9단은 93년 2승 3패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이후 8년만의 도전에서 다시 한번 대역전패를 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