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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로 따져본 프로바둑의 승패

2002-05-09 입력

[ 바둑단신 ]
집수로 따져본 프로바둑의 승패

아마추어들의 경우, 특히 하급자들의 바둑을 보면 수십 집의 차이가 나는 바둑도 끝까지 계가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불계라 함은 대마가 죽어 4~50집 이상의 차가 나야 돌을 거두는 것이 일반적이고 계가를 하더라도 그 차이는 그야말로 천차만별, 예측불허이다.

그러면 이른바 백지한장의 실력차라고 일컬어지는 프로바둑의 세계에서는 과연 몇 집 차 승부가 가장 많이 날까?


타이젬에서는 2001년 5월 2일부터 2002년 4월 30일까지 두어진 프로기보 560국을 대상으로 승부 차에 대한 승패의 비율을 분석해보았다.

우선 중간에 돌을 던지지 않고 계가를 하는 경우와 불계패를 인정하는 두 경우로 양분해서 비교해보면 프로에서만큼은 미세한 계가 승부가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불계로 끝난 바둑의 비율이 61:39로 더 높았다.

또 이를 집 차이로 세분해 본 결과 더욱 흥미로운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계가를 한 경우 놀랍게도 반집승의 비율이 총 560국 39국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가 1집반(30국), 그 다음이 2집반(29국)의 순서였다. 집 차이는 반집에서 29집반까지 있었으며 프로바둑에서는 거의 불계와 같은 10집이상의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반집에서 10집반까지의 비율은 거의 집 차와 승패 비율이 반비례하는 그래프를 이루고 있었다.(아래 그림 참조)

비교의 대상이 된 기보는 예선결승이나 본선이상의 대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대국 당사자의 기력 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일단 프로기사들은 계가바둑이 되면 이른바 피 말리는 반집 승부를 각오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집수별로 따져본 프로바둑의 승부차>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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