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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시스템배

인천, 8강고지 8부능선에

2002-08-19 오후 4:05:47 입력

[2002~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2002~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인천, 8강고지 8부능선에

부산에 주장전 승리…2대1 리드
 

난타전과 초반 KO승부로 색다른 화제를 낳은 서능욱(왼쪽) 9단과 김일환 9단의 대국.

인천팀이 8강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8월 1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02~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1회전(인천:부산) 2장전과 3장전(주장전)에서 인천팀은 1승1패를 거두어 토탈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타이젬이 인터넷 생중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대결에서 인천팀은 2장으로 나선 여류 루키 배윤진 초단이 부산팀의 중견 김종준 4단의 뚝심에 무릎을 꿇었으나, 이어 벌어진 주장전에서 서능욱 9단이 김일환 9단을 94수만에 녹다운시킨 데 힘입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14일 벌어진 1장전에서는 인천팀의 루키 홍민표 2단이 올 다승 1위에 빛나는 부산의 최철한 4단을 꺾은 바 있다.

이로써 인천팀은 남은 4장전과 5장전 가운데 한판만 이기면 8강에 올라가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초속기 3번기(제한시간 없이 30초 초읽기 1회)로 펼쳐지는 4장전은 22일 오후 4시 30분 박지은 3단(부산) 대 이재웅 초단(인천)의 대결로 벌어진다.

얼마전 끝난 KAT시스템배 월드컵개최도시 대항전의 바통을 이어받아 창설된 KAT시스템배는 국내 유일의 시_도별 단체대항전.

연고지별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한국기원 프로기사 각 5명씩이 12개 시_도별로 한팀을 이루어 토너먼트로 자웅을 가리며, 과거 프로야구의 전_후기 리그방식을 차용해 '2002시리즈(2002년 하반기) 우승팀'과 2003시리즈(2003년 상반기)'의 우승팀끼리 통합챔피언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타이젬은 이 대회의 전 경기를 독점 인터넷 생중계하고 있으며, 바둑TV는 황금시간대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10분(재방 다음날 오전 9시) 녹화방송한다.


■1회전 인천:부산 결과 (왼쪽이 승자)


△2장전
김종준 4단(부산) : 배윤진 초단(인천)
<206수 끝, 백 11집반승>

△3장전 3장전(주장전)
서능욱 9단(인천) : 김일환 9단(부산)
<94수 끝, 백 불계승>

■대진표

■각팀별 출전선수 명단

지역
주장
선수명단
  서울(남)
  박영훈
이상훈7단
유재형5단 유재성2단 윤준상초단
  경기
  최명훈
조혜연3단 김효곤2단 김광식3단 이현욱4단
  충청
  서봉수
안영길4단 박진솔초단 안조영7단 현미진2단
  서울(북)
  유창혁
김영삼5단 정대상8단 조한승5단 원성진4단
  부산
  김일환
김종준4단 천풍조7단 최철한4단 박지은3단
  인천
  서능욱
김덕규7단 이재웅초단 배윤진초단 홍민표초단
  경남
  양재호
김기헌4단 윤현석7단 이다혜초단 김종수4단
  전북
  이창호
홍성지초단 한상열5단 송태곤2단 홍장식3단
  전남
  조훈현
이세돌3단 공병주3단 백홍석초단 김명완6단
  강원
  조대현
박종열4단 김동면7단 허장회8단 윤성현8단
  경북
  하찬석
백대현4단 박상돈6단 남치형초단 윤종섭3단
  제주
  장수영
강동윤초단 박병규3단 장주주9단 루이 9단


<하이라이트>

'패일환'을 놀라게 한 손오공의 '괴수'

난전의 명수끼리 붙어 대국 전부터 관심을 불러모은 '손오공' 서능욱 9단과 '패일환' 김일환 9단의 대결은 싱겁게 94수의 단명국으로 끝났다.

'단명 사태'의 발단은 손오공의 '괴수(怪手)'.

 
장면도(방내기 초식)

김일환 9단의 흑1은 백A를 기대한 수.

그러면 B쪽의 흠집을 빌미삼아 타개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발상이며, 또한 백도 A에 받는 것이 상식.

그런데, 이때 백2로 크게 포위해간 것이 반상을 진동시킨 기상천외한 강공이었다.

마치 방내기 접바둑에서 하수를 다루는 듯한 초식인데….


실전진행(김일환의 실족)

서너점 하수를 다루는 듯한 백의 강습에 발끈했을까.

김일환 9단은 손쉬운 타개 코스를 외면한 채 가시밭길을 자초하다 자멸하고 만다.

흑5가 폭주! 백8로 죽 나가자 졸지에 흑은 양쪽을 타개할 길이 아득해졌다.

결국 흑은 하변과 좌변 양쪽 대마가 모조리 잡히며 참패.

 

참고도(수월한 타개)

흑5로 따내어 참는 것이 최선이며, 이렇게 좌하를 살아두는 것으로 흑은 충분했다. 이후 백은 중앙을 공격하러 가겠지만, 그리 심하게 시달릴 말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서9단의 강수는 김9단의 마음을 흐트러 놓는 심리적 효과가 컸다고 할까.


 

(※타이젬 대국실 생중계 기보감상란에 들어가시면 상세한 해설과 기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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