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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배 프로기전

이세돌 KTF배 초대우승

2002-06-24 입력

 
[제1기 KTF배 프로기전 결승3국]
이세돌 KTF배 초대우승

초를 읽는 소리만 들리던 바둑TV스튜디오 대국장. 한번 멈칫하던 이세돌 3단이 자신 있게 한수를 내려놓자 유창혁 9단은 “억” 하는 외마디와 소리와 함께 뒷머리를 친다.

유창혁 9단의 착각으로 허망한 종국을 맞이하는 순간, 중급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 날일자 장문을 천하의 유창혁 9단이 착각한 것이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속기이기에 가능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

6월 2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 1승1패의 호각을 이룬 가운데 치러진 KTF배 결승3국에서 이세 돌 3단이 유창혁 9단에게 단 95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어 종합전적 2승1패의 성적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문제의 해프닝 장면>


전형적인 세력과 실리로 양분된 포진. 4귀를 차지한 이세돌 3단은 상변 유창혁 9단의 진영에서 다시 한번 뛰어들어 전단을 구했다.

그러나 타개의 과정에서 이세돌 3단이 작은 실수를 범했고 백을 든 유창혁 9단의 우세로 국면의 흐름은 돌아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안형이 불확실한 흑대마를 노려보던 유창혁 9단이 승부를 마무리하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고 결국 그것은 자신의 명을 재촉한 패착이었다.

3국 내내 치열한 전투바둑으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였던 두 대국자.

그러나 ‘큰 승부에 명국이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관심을 모았던 결승3국은 다소 허망한 종국으로 막을 내렸다. KTF배 우승상금은 2000만원.
백△로 끊고자 한 것이 패착, 흑5까지 백넉점이 장문으로 잡혀서 승부 끝, 이후 백가 이하 부호순으로 진행해도 흑바까지 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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