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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5번기 최종국까지 오는 대접전 끝에 힘겹게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소감은?
▶솔직히 조국수님을 꺾을 자신이 없었다.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다. 천원전 우승으로
한·중 천원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기분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결승전에서 둔
5판의 대국 중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대국은?
▶두 번째 대국에서 이기면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아주 불리한 바둑이었는데 역전승을 거두면서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반대로 아쉬웠던
대국을 꼽자면?
▶4국을 지고 난 뒤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확실하게 이겼다고 여긴 판이었는데 끝내기에서 실수를 했다.
잠자리에 누우면 자꾸 그 장면이 생각이 나 한동안 힘들었다.
-오늘 대국은 언제부터
승리를 확신했나?
▶공배를 메우면서 비로소 ‘아, 이겼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전에는 워낙 어려운 바둑이어서 승리를 자신할 수가 없었다.
1집 끝내기를 하면서 ‘이겼나’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공배를
메우면서 승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들었다.
-조훈현 9단과의
대국 느낌은?
▶이번 천원전에서 결승5번기를 치르는 동안
점심 봉수 전까지는 대부분 내가 불리했었다.
상대하기가 아주 어려운 기풍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세 탓인지 중후반에 실수를 하신 덕분에 내가 운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
-바둑
입문은 언제 했나?
▶대여섯살 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원의 노석철 사범님(수원 명인바둑교실 원장)께 본격적으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어서 허장회 도장에서 체계적인
바둑공부를 했다.
바둑의 길을 걷게 하신 아버지는 현재 서울에서 바둑교실을
하고 계신다.
-자신의 기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리를 선호하면서 전투도 좋아한다.(실제로 송태곤 3단은
'소년장사' '싸움닭'이란 별명으로 유명할 정도로 전투를
즐긴다.)
-좋아하는 기사는?
▶이창호 사범님이다. 이국수님과는 2번 대국을
가졌는데 현재 1승1패다.
-이번에 타이틀을
획득하기 이전에 거둔 최고 성적은?
▶오스람코리아배에서 우승을 했으며 LG정유배에서 4강에 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꽤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바둑공부는
주로 어떻게 하는가?
▶충암연구실에서 공부한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선배들에게 야단을 맞곤 한다.(^^)
-타이틀
홀더가 되기까지 가장 고마운 사람은?
▶물론 부모님이다.
특히 이번에 천원전 결승전을 치르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꼼꼼한
배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한·중천원전 우승은 물론 메이저급 세계대회에서도 우승권 안에
들어가고 싶다.
<현지인터뷰=TYGEM/최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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