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국수전도전자결정전 제1국 장면. 조한승 5단(오른쪽)이 조훈현 9단을 꺾고 먼저 1승을 거둠으로써 생애 첫 타이틀 도전자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조한승이 거목 조훈현을 꺾으며 국수전 도전자권에 바짝 다가섰다.
12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46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제1국에서 조한승 5단은 조훈현 9단을 맞아 235수만에
흑 9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조한승 5단은 남은 2·3국 가운데 한판만 이기면 생애 첫 타이틀 도전자가 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조 대결의 3라운드’ 성격을 띤 이날 대국에서 조한승 5단은 조훈현 9단의 빠른 스피드에 초반 고전했으나, 중반 중앙전투에서
조9단의 실착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두 기사는 얼마전 국수전 승자결승과 LG배 8강전에서 1승1패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조한승 5단은 조훈현 9단과의 통산전적도 2승 3패로 좁혔다.
특히, 이날 대국은 점심 봉수도 없이 계속 진행된 끝에 예상외로 빨리 끝남으로써 관계자들과 인터넷생중계팀이 종국 상황을 놓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두 대국자는 점심시간에도 계속 대국을 진행하기로 합의, 제한시간 4시간인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오후 2시 이전에 대국이 종결됐다.
신예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조훈현 9단은 이틀전 천원전 결승3국에서 송태곤 3단에게 역전패당한데 이날 대국에서도 조한승
5단에게 패배함으로써 대국 스케줄 폭주에 따른 체력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조한승 5단이 첫승을 거둔 기세로 생애 첫 도전자에 오를 지 조훈현 9단이 관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설지, 그 결과는 오는 9일
속개될 도전자결정전 제2국에서 판가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