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전
송 '천원', 신인왕도 보인다
2003-03-03 오후 9:00:00 입력
[제13기 BC카드배 신인왕전]
송 '천원', 신인왕도 보인다
결승 1국서 이영구에 승리
'타이틀 홀더' 송태곤이 신인왕전 결승에서 관록의 선승을 올렸다.
송태곤 4단(오른쪽)이 이영구 2단에게 먼저 1승을 따냈다.
3월 3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기 BC카드배 신인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송태곤 4단은 이영구 2단에게 272수 끝에 백 7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송태곤 4단은 올해 초 획득한 박카스배 천원전에 이어 2관왕을 향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바둑은 이영구 2단이 송태곤 4단의 실리 작전에 맞서 의욕적으로 흑진을 형성하며 백돌을 공격했으나, 송4단의 노련한 타개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 신인왕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한 이영구 2단은 '타이틀 홀더' 송 천원의 관록에 밀려 남은 두판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한편 송4단은 지금까지 앞선 두 번(신예연승최강전, 천원전)과는 달리 처음으로 대결한 후배(송4단이 한 살 많다)와의 결승에서 먼저 1승을 챙김으로써 심리적 부담을 덜게 됐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BC카드가 후원하는 BC카드배는 98년부터 신인왕전으로 변경하여 입단 9년차까지만 참가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우승상금이 2천만원으로 여느 성인기전 못지 않은 비중을 자랑한다. 목진석, 조한승, 이세돌 등 과거 신인왕의 면모를 보더라도 이런점을 알 수 있다.
송태곤이 연승으로 마무리할지, 이영구가 역전의 실마리를 잡을지, 제2국은 3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TYGEM/이규식 e910@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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