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배 마스터스
유창혁, 이세돌에 대역전극!
1패후 2연승으로 KT배 우승
2003-05-03 오후 9:19:06 입력
유창혁이 회심의 역전극을 연출해내며 이세돌을 무너뜨리고 KT배 우승컵을 안았다. 5월 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유창혁 9단은 이세돌 6단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쾌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상금 5천만원(국내 최대규모)의 주인이 되었다.(270수 끝, 백 3집반승) '유창혁의 슬럼프 탈출이냐, 이세돌의 절정가도 질주냐'로 관심을 집중시킨 이날 대국은 큰 승부에
강한 승부사 유창혁의 저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국후 유창혁 9단은 "종반 들어 미세한 계가바둑이나마 백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판 끝내기에서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자평한 후 "그동안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성원에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는 슬럼프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큰 승부의 사나이' 유창혁, 힘찬 부활 선언
그동안 기성, 왕위, LG정유배, 배달왕기전 등 국내 대형기전을 도맡아 우승해왔던 유9단은 국내 랭킹 1·2위를 다투는 대형기전 KT를 석권하면서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기전 타이틀 홀더에 오름으로써 향후 벌어지는 각종 국제기전의 한국 대표 출전권을 확보한 점도 그로서는 크나큰 수확이다. 이로써 지난해 8월 16일 64강 토너먼트로 시작된 제2기 KT배 마스터스는 8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타이젬은 그동안 본선 2회전(32강전)부터 전 대국을 여류최강 박지은 3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하여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국내 최고액의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KT배는 스포츠투데이와 바둑TV가 주최하고 KT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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