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
조승아, 강적 김채영 꺾고 패자조에서 부활
패자조2회전에서 최정vs조혜연 패자와 맞대결 예정
2023-06-29 오후 5:44:19 입력 / 2023-06-30 오전 9:15:22 수정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패자조1회전에서 김채영을 꺾은 조승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조승아(1998년생)가 강적 김채영(1996년생)을 꺾고 패자조에서 부활했다.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패자조1회전에서 조승아가 전기대회 준우승자인 김채영을 맞아 289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패자조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조승아는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흑5의 침투 이후 백을 잡으면서 실리면에서 이득을 봤지만 백에게 두터움을 허용하면서 쉽지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이후 흑의 미세하게 우세한 가운데 김채영이 판을 뒤집는 기회를 엿보는 형국이 이어졌다.
종반 조승아는 발빠르게 우변, 하변 등에서 득점하고 중앙의 백 집을 삭감하면서 덤을 제하고도 2~3집의 차이로 우세를 보이며 AI 예측 승률 그래프를 80%이상 유지했다. 끝내기 단계에서 좌하귀에서 패싸움이 이어졌지만 판을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 결국 김채영이 289수만에 돌을 거뒀다.
대국 종료 후 조승아는 "처음부터 어려웠는데 제가 집이 많았지만 두터움을 깨야 하는 바둑이어서 계가보다는 서로 어려웠던 바둑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원래 끝내기부분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서 이겼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패싸움을 하고 나면서 사석이 많아지면서 헷갈렸다. 좌변 전투에서 두 점 잡은 부분에서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조승아는 최정vs조혜연의 패자와 패자조2회전에서 대결하게 되며, 패자조1회전에서 패한 김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완전 탈락했다.
이날 대국 결과로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조승아가 9승 6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대회 시드를 배정받은 최정(우승), 김채영(준우승), 오유진(3위)을 비롯하여 예선전을 통과한 김은지, 이민진, 조혜연, 조승아 그리고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은 허서현 등 총 8명이 본선8강 패자부활토너먼트로 대국을 진행한다.
본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각 100분, 1분 초읽기 3회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는 결승3번기로 가린다. 우승 35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조승아가 강적 김채영을 꺾고 패자조2회전에 진출했다.

▲전기대회 준우승자인 김채영은 패자조1회전에서 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완전 탈락했다.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패자조1회전 김채영(좌)과 조승아의 대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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