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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시스템배

결승 진출 '힘드네 힘들어'

충청:서울南, 접전끝에 2대2 타이기록

2003-04-08 오후 8:42:42 입력


(자료사진) 8강전에서 충청의 박진솔 초단(오른쪽)과 부산의 박지은 3단의 대국모습

4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준결승 충청 대 서울南의 대결에서 양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2대2 타이를 기록,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미뤘다.


서울南팀이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이날 오전에 열린 2차전에선 충청팀의 안영길 5단이 유재성 2단에게 완승을 거두며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후2시부터 백대현 5단의 해설로 타이젬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열린 주장전은 충청팀의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에 맞서 서울南의 '18세 송아지' 박영훈 4단이 나섰다. 동점인 상황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이 한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기사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백을 쥐 서봉수9단이 유도한 우하귀 패에서 백이 별다른 이득을 취하지 못해 흑의 우세가 계속됐으나, 박영훈 4단도 끝낼 찬스를 계속 살리지 못하며 승부는 양쪽 대마의 수상전으로 결정나게 됐다. 여기서 초읽기에 몰린 백이 172수로 그냥 메우다가 역으로 흑에게 173을 당하면서 수상전에서 1수 이상의 손해를 보며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어 열린 초속기 3번기는 충청의 박진솔 초단과 서울南의 이상훈 7단이 맞붙었다. 이상훈 7단은 지난해 TV속기전인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등 속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제한시간 없이 10초 3회만의 초속기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3번기 1국을 난타전 끝에 114수만에 박진솔 초단의 항복을 받았던 이상훈 7단은 이어진 2,3국에서 모두 초반에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중앙 대마가 통째로 잡히면서 내리 패해, 3번기 전적 2대1로 박진솔 초단이 팀을 벼랑에서 구출했다.
 
이로써 충청과 서울南의 준결승전은 최종 5차전까지 가게 됐다. 5차전에 나설 선수들은 충청의 현미진 2단과 서울南의 류재형 6단. 지난 시즌 준결승 5차전에서 서울北팀의 원성진 4단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현미진 2단이 이번에는 팀을 결승에 올릴 수 있을지, 충청과 서울南의 준결승 최종국의 대국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은 스포츠계의 구단 개념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시·도별 단체대항전. 연고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프로기사 각 5명이 12개 시·도별로 한팀을 이루어 토너먼트로 시즌 우승팀을 가린다.

그리고 과거 프로야구의 전후기 리그방식을 빌려 ‘2002시리즈 우승팀’(서울北팀)과 ‘2003시리즈(2003년 상반기)’의 우승팀끼리 통합챔피언전을 가져 최종 우승팀을 뽑는 것.

타이젬은 이 대회를 독점으로 인터넷 생중계하고 있다. TYGEM/이규식 e910@tygem.co.kr


[대국결과]

■충청 : 서울南(왼쪽이 승자)

△ 2차전
안영길 5단(충청) : 유재성 2단(서울南) [흑 12집반승]

△주장전(3차전)

박영훈 4단(서울南) : 서봉수 9단(충청) [흑 불계승]

△4차전 초속기3번기 (2:1)
박진솔 초단(충청) : 이상훈 7단(서울南)

[대진표]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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