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시스템배
'소방수 유창혁', 벼랑끝 서울北 구원!
서울南 박영훈 제압…서울北 2패후 1승 추격 개시
2003-06-21 오후 9:05:44 입력

유창혁 9단(오른쪽)이 박영훈 4단을 이기고 팀에 첫승을
안겼다.
서울北팀의 마지막 보루 유창혁이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6월 21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2~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전·후기 통합챔피언전 3차전(주장전)에서 서울北팀의 주장 유창혁 9단은 서울南팀의 주장 박영훈 4단을 제압하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167수 끝, 흑 불계승)
이로써 0대2로 뒤져있던 서울北팀은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기(2002시리즈) 우승팀 서울北팀과
후기(2003시리즈) 우승팀 서울南팀이 5전3선승제로 겨루는 이번 통합챔피언전에서 양팀의 3번(주장)으로 나선 선수는 '일지매' 유창혁 9단과
'어린 왕자' 박영훈 4단. 두 기사의 맞대결은 '주장전'이라는 큰 비중을 안고 있는 데다 호각의 통산전적(3승3패) 때문에 당초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초반에 박4단이 무너지면서 의외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타이젬과 바둑TV가 공동 생중계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국에서 유창혁 9단은 초반 박영훈 4단의 과수(백46)에 편승하여 손쉽게 우위에 올라섰다. 이후 유창혁 9단은 비세를 의식한 박영훈 4단의 무리성 승부수(백82·104)를 적절히 응징하며 안정적인 국면운영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톡톡 튀는 화상생중계로 인기를 모은 '밤톨선생' 김성룡 7단은 "47자리에 넘어가지 않은 백46이 때 이른 패착"이라면서 "중반 한때 혼전의 기미가 있었으나, 유창혁 9단의 흑101과 111이 승세를 굳힌 호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南 "4·5차전중 한판만 이기면 우승"
서울北 "4차전 고비 넘기면 오히려 유리"
1·2차전에서 연패함으로써 일찌감치 막판의 위기를 맞이했던 서울北팀이 0대3 완봉패의 위기를 넘김에 따라 이번 KAT시스템배 통합챔피언전은 다시 승부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양상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남은 대국은 정대상(서울北):류재형(서울南)의 4차전과 조한승(서울北):유재성(서울南)의 5차전. 4차전의 전망은 객관적 전력상
서울南의 류재형 6단이 다소 우세하지만, 이에 맞서는 서울北 정대상 8단도 속기에 관한 한 둘째가면 서러워할 만큼 강점을 보이는
맹장이어서 예측불허이다.
특히 만약 이번 통합챔피언전이 최종 5차전까지 간다면 마지막 5번으로 조한승 6단이 버티고 있는 서울北팀이
도리어 유리하다는 지적. 따라서 양팀 모두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안개정국'에 접어든 것이다.
다만, 서울北팀으로선 4차전에 나서야 하는 정대상 8단이 일신상의 이유로 최근 공식대국에 일체 나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요소이다. 자칫 싸워보지도 못한 채 상대에게 우승컵을 헌상하는 결과가 나올까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南팀의 우승확정이냐, 2대2 타이가 되느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AT시스템배 2002~2003 통합챔피언전 4차전은 내일 6월 22일(일) 저녁 7시 정대상 8단(서울北)과 류재형 6단(서울南)의 초속기 3번기(제한시간 없는 대국)로 펼쳐진다. 그동안 KAT시스템배 전 대국을 생중계해왔던 타이젬은 이날 4차전도 인기만점의 신세대해설가 김성룡 7단의 해설로 화상생중계할 예정이다.
타이젬이 주요 대국을 생중계하고 있는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은 스포츠계의 구단 개념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시·도별 단체대항전. 연고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프로기사 각 5명이 12개 시·도별로 한 팀을 이루어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총규모 3억1,000만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KAT시스템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KAT시스템배 바로가기)
TYGEM/김창호 이규식
■2002~2003 KAT시스템배 통합챔피언전 대진표
172수 끝, 백 불계승
153수 끝, 흑 불계승
167수 끝, 흑 불계승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