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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인터뷰/"바둑의 멋과 맛을 알리고 싶다"

길거리바둑축제 연 홍시범·하성봉 인터뷰

2003-05-27 오후 8:49:12 입력

이번 길거리 바둑축제의 일등공신은 홍맑은샘 부친인 홍시범씨와 청아모. 홍시범씨는 이미 2년전부터 아들 홍맑은샘 아마7단을 통해 1인 길거리 다면기행사를 가진 바 있는 열렬한 바둑보급자. 올해 3월에 탄생한 청아모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아마추어 기사들이 바둑보급을 위해 만든 모임. 홍시범씨와 청아모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하성봉 아마7단을 직접 만나 이번 길거리축제를 연 취지와 소감을 들어봤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5월 마지막주는 ‘바둑의 날’”
-길거리 바둑축제 기획한 홍시범씨

-길거리 바둑축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 해마다 5월 마지막주에는 아마바둑인들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바둑축제를 개최해 바둑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날을 '바둑의 날'로 정해도 될 것이다.

-바둑을 '길거리'라는 열린 공간에서 둠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도 클 것 같은데.
가장 큰 효과는 일반인들에게 바둑의 멋과 맛을 알리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국장이라는 닫혀있는 공간이 아니라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바둑팬을 직접 만남으로써 바둑보급에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국장을 종묘공원으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처음에는 인사동에서 할려고 했다. 하지만 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까다로워 비교적 허가가 손쉬운 종묘공원으로 장소를 결정했다. 내년에는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길거리 바둑축제를 준비하면서 주력한 점은?
하나하나 세심한 점까지 신경을 쓰려고 노력했다. 바둑판과 돌도 새로 구입했으며, 하다못해 테이블보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길려고 노력했다. 현재 대부분의 아마바둑대회가 무성의한 진행으로 참석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인만큼 이번 길거리바둑축제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려고 나름대로 각별한 신경을 썼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간과 돈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에 틈틈히 준비하려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았다. 돈도 문제였다. 다행히 후원금이 어느 정도 들어와 큰 부담은 안 됐지만, 그래도 조금 무리가 따랐다.

 
 

"청아모, 아마바둑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청아모 부회장 하성봉 아마7단

-청아모는 어떤 단체인가?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의 아마추어 기사 모임이다.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현재 입단 제도가 계속 유지된다면 1년에 6명, 10년이면 60명의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아직 바둑계에서 아마추어가 설 땅은 그렇게 넓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아마 바둑계로 나온 선배들이 모여, 아마 바둑계를 활성화시키고 후배들을 위한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3월달에 만들게 되었다. 물론 가장 큰 목적은 아마바둑을 활성화시키며 바둑을 대중적으로 보급시키는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은?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타이젬바둑에서 온라인 리그전을 시작한다. 친목도모는 물론, 아마바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하나씩 계획을 잡아나갈 것이다.

-이번 길거리 바둑축제에 무료로 참여한 이유는?
청아모가 만들어지고 난 뒤 길거리바둑대회를 하자는 얘기들이 있었다. 때마침 홍맑은샘 아마7단의 아버님께서 같은 취지의 축제를 한다길래 흔쾌히 동참하게 되었다.

-참여한 소감은?
기분이 매우 좋다. 아마바둑의 발전을 위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길거리 바둑대회가 가끔 열린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것 같은데, 열린 공간에서 바둑을 두면서 바둑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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