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혁 9단(오른쪽)과 이창호 9단이 점심 식사 후 대국장에 입실해 오후 대국을 시작하고 있다.
뒤쪽에 조훈현 9단이 기보를 보고 있다. | 유창혁이 이창호를 꺾고, 결승5번기
첫승을 가져갔다.
5월 2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국민Pass카드배 패왕전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유창혁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었다.(131수 끝, 흑불계승) 이로써 유창혁 9단은 남은 판 중 2번만 더 이기면
패왕전에서 첫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유9단은 95년과 97년 두차례 도전무대에 올랐으나 조훈현-이창호 사제의 두터운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대국은 유창혁 9단의 완승국. 유창혁 9단은 초반부터 철저한 실리 위주의 전략을
구사한 뒤 큰 피해없이 중앙 타개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유9단은 이창호 9단의 반격을 적절히 막아낸 후
좌상귀에서 수를 내는 결정타로 이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오늘 승리로 유창혁 9단은 얼마전 KT배 우승에 이어 국내 2관왕 등극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록
상대가 ‘세계 1인자’ 이창호 9단이긴 하지만, 최근 유창혁 9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9단은
이달 초 KT배에서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던 이세돌 7단을 2대1로 꺾은데 이어 오늘 이창호 9단마저 이김으로써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패왕전은 본선에 오른 20명 기사의 순번을 정해놓고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해 2연승 이상자끼리 결선 토너먼트를 거친 뒤
결승5번기를 치른다. 이창호 9단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안달훈 5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반면, 유창혁
9단은 |
| 이세돌 7단을 격침하고 올라온 윤성현 8단을 꺾고
결승무대에 올랐다. 먼저 선취점을 올린 유창혁 9단의 굳히기냐, 이창호 9단의 반격이냐,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결승2국은 오는 6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매일이 주최하고 국민카드가 후원하는 제37기 패왕전의 우승상금은 2천500만원. 36기 패왕(선수권자)은 이창호 9단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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