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배
이창호 ‘한승 꺾고 두승 남았다’
결승1국서 조한승 꺾어
2003-10-07 오후 7:09:56 입력
아직 이창호의 두터운 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인가. 조한승이 이창호의 두터운 국면 운영에 가로막혀 결승 첫번째 대결에서 패했다. 10월 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8기 LG정유배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이 조한승 6단을 꺾고 첫승을 장식했다(126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이창호 9단은 남은 대국중 2판만 더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만 하더라도 조한승 6단의 페이스. 이창호 9단에게 10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6월 KBS바둑왕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바 있는 조한승 6단은 이날 대결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듯 초반부터 적극적인 운석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창호 9단의 침착한 반면 운영에 가로막혀 중반 강수를 구사하다가 우변에서 큰 수가 나면서 한순간에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로써 조한승 6단 대 이창호 9단과의 상대전적은 1승11패를 기록, 격차가 1단계 더 벌어졌다. 조한승 6단은 지난해 국수전 도전자결승전과 올해 초 국수전 도전5번기에서 패한데 이어 또다시 LG정유배 결승전 첫판을 내줌으로써 주요대국에서 아직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 2001년, 2002년 다승왕 2연패를 거두며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 달려온 조한승 6단. 조6단이 우승을 위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은 세계 최정상 이창호 9단이다. 조6단이 과연 결승2국에서 반전을 꾀할지, 이창호 9단이 굳히기에 들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LG칼텍스정유가 후원하는 LG정유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5백만원.
국내 최대기전인 LG정유배 결승5번기 제2국은 오는 11월 13일 강릉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