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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녀 프로기사 마오자쥔(毛佳君) 초단.
한국에 유학온지 불과 1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탕리(唐莉) 초단과 함께 중국 최고의 미녀 기사로 손꼽혀 온 마오자쥔 초단은 KBS와 바둑TV
등을 통해 웬만한 한국 바둑팬들에게도 이미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1982년 1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나 2000년에 입단한 마오자쥔 초단은 키
158cm, 몸무게 46kg으로 체구는 가느린 편이지만 눈빛만은 놀라울 정도로 강렬한 인상.
소년단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남동생을 두고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놀기 좋아하는 마오자쥔
초단을 타이젬 본사에서 만나봤다.
마오자쥔 초단은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생중계 해설을 하기 위해 온 권효진 4단과 함께
타이젬을 방문했으며, 통역은 권효진 4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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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시기와 계기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약 한달전인 9월 24일에 왔습니다. 그동안 KBS와 바둑TV에 잇달아 출연하고 신문사
인터뷰도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어요. 생각지 못할 정도로 대외적인 활동이 많아서 아직까지 공부는 많이 못했어요.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닙니다. 그냥 한국어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공부하는 거예요. 지금은 한양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어와 바둑공부의 비중은?
지금은 한국어 공부가 중심이 되고 있어요. 도장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은 편이죠. 수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인데, 친구도 만나고 숙제도 해야 하고 해서 요즘에는 도장에 자주 못 나가고 있어요.
-한국을 다니면서 인상적이었던 장소는?
얼마전에 전주에 놀러갔는데 참 좋은 곳으로 기억이 돼요. 누구랑 갔는지는 비밀입니다.
-이창호 9단과 잘 어울린다는 소문이 많은데?
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싶은데….
-바둑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아버지가 아마추어 강자에요. 어릴 때 제가 노는 걸 매우 좋아하고 굉장히 산만한 편이어서 아버지가 바둑을
가르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중국 여류, 한국에 비해 실력 떨어져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전주'
-중국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언제인가?
입단전에는 아마추어 대회나 어린이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입단하고 나니까 장쉔 8단 등 강자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어요.
-바둑 공부하는 분위기가 한국과 중국이 다른가?
바둑은 분위기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과 중국의 여류기사들의 실력을 비교한다면?
중국의 젊은 여류 기사들이 한국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국은 여류기사를 위한 대회가 따로
있는데 비해 중국은 여류 대회가 너무 적어요. 불과 1∼2개 밖에 되지 않는데 이것도 없어졌다가 생겼다가
그래요. 또 일반 대회는 남자와 여자를 처음부터 구분하거나 아니면 랭킹 순위로 뽑기 때문에 여류기사가 본선에
진출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요.
-바둑 외에 하고 싶은 일은?
놀고 싶어요. 친구들과 만나서.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25살 이후에 하고 싶어요. 만약 누군가를 저를 데리고 간다면 말이죠.(웃음)
-한국 남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도
가능한가?
한국에 오기 전 한국 남자는 중국에 비해 남성 우월주의 의식이 강한 걸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직접 만나보면서
의외로 부드럽다는 걸 깨달았어요. 결혼에 국경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인이 있는가? 혹시 없다면 한국에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가?
아직 애인은 없어요. 하지만 좋아하는 남자는 당연히 있지 않겠어요? 전 이제 21살이고 젊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잖아요. 하지만 누구인지는 비밀로 하겠어요. 말하면 자꾸 소문이 퍼지니까.
-앞으로의 계획은?
아주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다만 젊으니까 많은 것을 배우고 지식을 쌓고 싶을 뿐이에요.
TYGEM/최철용 a4g@tyge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