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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한·중 영재대결 완승…29일 신진서와 특별대국
2025-11-28 오후 5:40:38 입력 / 2025-11-28 오후 5:55:33 수정

▲제13기 하찬석국수배 한·중 영재대결에서 김은지(왼쪽)가 중국 쉬이디에게 불계승했다.
한·중 영재대결에서 김은지가 중국 쉬이디를 눌렀다.
28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정원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한·중 영재대결에서 김은지가 중국 쉬이디에게 27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김은지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국을 이끌어갔다. 중후반에 잠시 느슨한 수로 흐름을 내줄 뻔하기도 했으나 우변에서 크게 득점했고, 이후 무난히 승리에 도달했다.
▲승리한 김은지는 29일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에서 신진서와 대국한다.
김은지는 6월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정준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하찬석국수배에서 여성기사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대국이 끝난 뒤 김은지는 "초반부터 어려웠는데, 중반 이후 두터워지면서 승기를 확신했다. 또래의 중국 선수와 대국할 기회가 흔치 않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2월에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 쉬이디는 "전반적으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대국이었다. 초반 실수도 있었고, 후반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김은지 9단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국을 치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중국 쉬이디는 2020년 입단 후 2022년 응씨배 세계청소년바둑선수 대회, 2023년 마차오배 중국 신인왕전 우승으로 주목받았고, 올해 열린 제1회 자싱 저우란위 전국 신예바둑오픈전 남자부에서도 10승1패로 왕좌에 오르며 실력을 증명했다.
승리한 김은지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신진서와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을 벌인다. 중국 쉬이디는 합천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면기로 국적을 초월한 수담을 펼칠 예정이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한·중 영재대결과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