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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설 연휴를 맞아 한국바둑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5인의 유망주-박영훈 5단(1월 21일),
조한승 7단(1월 22일), 송태곤 6단(1월 23일), 원성진 5단(1월 24일), 최철한
6단(1월 25일)에게 새해 각오를 듣는다.
갑신년에는 반드시 일을 내고야 말겠다는 이들, 산천을 저렁저렁 울리는 힘찬 포효로 한해를
연다. "2004년아,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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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우리집이 큰집이라서 설에는 친척들이 모두 우리집으로 모인다. 친척들과 함께 설을 쇤 뒤 부모님과 함께 외갓집
갈 것 같다.
-세뱃돈은 많이 받을 것 같은가?
올해가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설날이 아닌가 싶다. 올해 학교를 졸업하니까 어르신들이 세뱃돈을 많이
줄 것 같다. 기대된다.
-설날에 친척들과 바둑을 두는가?
모이면 종종 바둑을 둔다. 아버지가 아마5단 정도 되니까 아버지와도 두기도 하고 친척들과도 둔다. 아버지와는
석점 치수로 둔다.
-지난해 평가를 하자면?
잘 한 것인지 못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삼성화재배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전에 올랐는데, 마지막에
지는 바람에…. 어쨌든 경험을 참 많이 한 한해였던 것 같다.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조치훈 9단과 대국한 느낌은?
마지막에 실수해서 지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억울할 정도는 아니다. 내가 실수를 한 탓도 있지만
조치훈 사범님도 워낙 잘 두었기 때문에 좋은 경험으로 남아 있다.
-삼성화재배에서 패한 것이 본인에게 독이 될 것 같은가, 약이
될 것 같은가?
이기면 좋았겠지만 승부는 되돌릴 수 없는 것 아닌가. 약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군 혜택 여부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아쉬운 듯)
-삼성화재배 우승을 놓쳐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 하셨을 것 같은데?
어차피 끝난 바둑인 만큼 담담하게 받아들이셨다.
-라이벌로 '송아지 삼총사' 멤버인 최철한 6단과 원성진 5단이
꼽히곤 하는데, 어느 쪽이 더 강한 것 같은가?
두명 다 막상막하이다. 두명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5대5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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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5단은 삼성화재배에서 조치훈 9단에게 역전패했다. 이 경험이
그의 승부인생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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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둘 때 자신 있는 부분은?
글쎄…. 계가는 자신 있는 편이다. 약간 경솔하게 두는 점이 있는데 이런 점은 앞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프로기사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이는?
최규병 사범님이 많이 도와 주셨다. 입단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고 요즘에도 큰 힘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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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바둑이 가장 센 기사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창호 9단이라고 생각한다. 끝내기는 물론 모든 면에서 두루 강하다.
-한명을 더 꼽자면?
이세돌 9단이지 않겠는가. 수읽기가 매우 강하고, 어디 흠잡을 데가 없다.
-본인이 1인자에 오를 날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5년 안에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그 자리에 오르고 싶고 그럴 수 있도록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키울 것이다.
-바둑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때 대답하겠다.
-인상 깊었던 명국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겨뤘던 지난해 LG배가 기억에 남는다. 결승전 내내 현장에 있었는데, 정말
치열하게 둔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있는가? 없다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직 없다. 좋아하는 스타일은 글쎄…. 연예인으로 치자면 이효리보다는 송혜교 같은 스타일이 좋다.
-올해 목표는?
기본적인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하나를 굳이 꼽자면 지난해 못 이룬 삼성화재배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