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전
최철한, '내친김에 기성까지!'
기성전 도전2국 승리…1대1 만들어
2004-03-05 오후 9:04:22 입력
'흑번필승'은 계속됐다. '독사' 최철한이 또 '돌부처' 이창호의 발목을 물었다. 사흘 전에 끝난 국수전 도전기에 이어 '장군' '멍군'을 부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월 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최철한 7단이 기성 이창호 9단을 꺾었다.(223 수 끝, 흑 불계승) 이로써 최철한 7단은 종합전적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창호 9단은 사흘전 국수전 도전기에서 타이틀을 최철한 7단에게 뺏긴 것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였다. 좌하귀 빈귀를 비워둔 채 우상귀에서부터 시작된 전투는 우하귀를 거쳐 중앙으로 번졌다. 좌하귀 소목이 백70수째에야 놓였다는 점이 이날 초반 신경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최철한 7단이 승리하면서 최철한 7단과 이창호 9단간의 '흑번필승'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국수전 도전5번기 뿐만 아니라 기성전에서도 '흑번필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 최철한 7단이 이날 대국에서 승리함으로써 국수전에 이어 또다시 기성전을 노리게 되었다. 기성전 11연패를 달리고 있던 이창호 9단에게는 일단 좋지 않은 흐름이다. 최철한 7단은 이로써 이창호 9단과의 상대전적도 6승4패로 격차를 좁혔다. 도전기만 따질 경우 4승3패로 최철한 7단의 리드. 국수전을 잃은 이창호 9단이 기성전에서는 도전자의 기세를 잠재우고 12연패에 성공할지, 최철한 7단이 또다시 이창호 9단으로부터 기성을 빼앗을지 주목된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 1993년부터 무려 11년째 기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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