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 네티즌들이 선택한 2003년 바둑계 최대 이슈다. 타이젬에서 지난 18일부터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바둑계 10대 뉴스'에 대해 인터넷 투표를 한 결과 '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이 15.4%를 차지하며 2위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이창호'(14.5%)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9.2%를 차지한 '음매∼ 황소걸음한 송아지 삼총사', 4위는 '한국바둑 단체전 불패신화 깨지다. 23연승 스톱'(8.5%)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막 내린 루이 천하'(7.6%), '태산도 넘은 태곤의 힘'(7.2%), '부활의 노래 부른 조치훈'(6.9%), '세계 최초 정식 인터넷대회 동양생명배 파문'(6.8%) 등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10대 뉴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올해의 프로기사(MVP)'에는 이창호 9단이 34.9%로, 2위 이세돌 9단(28.2%)를 누르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0대 뉴스 부문에는 이세돌 9단에 관한 뉴스가 1위를, MVP에는 이창호 9단이 1위를 달리며 올해 바둑계의 최대 키워드가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타이젬은 바둑계 10대 뉴스와 올해의 프로기사를 18일부터 29일까지 바둑 네티즌들의 투표로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10대 뉴스 후보는 아래과 같으며, 투표는 이벤트 페이지/10대 뉴스(여기 클릭)에서 지금 진행 중이다. 10대 뉴스 투표자에게는 각 문항마다 T-포인트 5만원이 지급된다.
최철용 a4g@tygem.co.kr
■네티즌들이 선정하는 바둑계 10대 뉴스 후보 (*순서는 현재 득표순 / 총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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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
세계대회 2관왕. 후지쯔배와 LG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바둑계를 ‘이(창호)-이(세돌) 시대’로 양분했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의 아성을 바짝 위협하며, 전 세계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세돌 9단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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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이창호'
이창호의 ‘천하’는 올해도 계속되었다. 올해 초 제7회 LG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한 뒤 잠시 주춤댔던 돌부처. 그러나 LG정유배, 왕위전, 명인전, 기성전, 국수전 등 국내대회는 물론,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등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해가 지지 않는 이창호 왕국’을 여전히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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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매∼' 황소걸음한 '송아지 삼총사' 이제는 ‘송아지’가 아니라 ‘황소 삼총사’. 85년 소띠 동갑내기인 최철한 6단, 원성진 5단, 박영훈 5단의 맹활약은 과히 세계가 놀랄 정도. 삼총사는 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삼성화재배에 결승전에 오른 박영훈, 국수전 도전권과 천원 타이틀을 거머쥔 최철한, LG배 4강과 천원전 준우승을 기록한 원성진. 한국 미래를 책임질 송아지 삼총사의 맹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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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바둑 단체전 불패신화 깨지다. 23연승에서 스톱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있는 것. 한국바둑의 불패신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깨지고 말았다.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송태곤.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 우승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선수들은 지나친 자만 탓인지, 일본에 분패를 당하며 V23에서 연승행진을 끝내야만 했다. 하지만 23연속 우승은 상당기간, 아니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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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내린 '루이 천하'
여류기전에서 결승기, 도전기 에서 무패를 달리던 기록이 마침내 깨졌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여류 바둑계 우상과도 같았던 루이나이웨이 9단. 그의 왕국은 조혜연 4단과 박지은 4단. 이 두명의 토종기사에 의해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여류명인전과 정관장배에서 차례로 패한 루이9단. 그녀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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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산도 넘은 태곤의 힘
포스트 이창호 시대를 이끌 신진 세력 중 가장 어리면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송태곤 6단. 지난해 조훈현 9단을 꺾고 천원전을 우승하며 급부상한 송태곤 6단은 올해 후지쯔배 준우승을 비롯, 바둑왕전과 신인왕전,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송타이슨’의 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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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노래 부른 조치훈
노장은 죽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두는 승부사’ 조치훈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두들 끝났다고 여길 때 조치훈은 항상 불사신처럼 다시 살아났다. 2000년을 고비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조치훈 9단이 최근 일본 국내기전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박영훈 4단을 2:1로 꺾고 12년 만에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다. 젊은 기사들이 득세하던 바둑계에 큰 의미와 활력을 불어넣은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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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정식 인터넷대회 동양생명배 파문
온라인 마인드와 오프라인 마인드의 정면 충돌. 총규모 1억5천만원에 우승상금만 2천만원을 내건 초대형 인터넷기전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이 탄생하면서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키면서 바둑계의 시선을 모았다. 기존 오프라인 기전과는 색다른 방식과 진행으로 한국기원과 공인문제로 한동안 바둑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던 동양생명배. 바둑사에 한 페이지로 기록될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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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性장벽 허문 '박지은'
‘세계 최초의 여자 국가대표 선수’. 남자기사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국가대표 자리에 토종 아마조네스 여전사 박지은 4단이 당당히 들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농심신라면배 선수선발전에서 박지은 4단은 남자기사들을 넉아웃시키며 ‘여자기사의 매운 손맛’을 보였다. | |
| 국내 최초 드림리그 탄생
바둑계 최초로 구단제 시스템을 도입한 드림리그가 출범했다. 타이젬을 비롯, 제일화재, 엠게임, 건화엔지니어링, 신성건설, 파크랜드 6개팀은 각각 조훈현 9단, 송태곤 6단, 이창호 9단, 서봉수 9단, 박영훈 4단, 유창혁 9단을 주장으로 내세워 열띤 혈전을 벌였다. 최종 결과는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을 주축으로 최규병 9단, 이상훈 4단으로 구성된 엠게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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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종목, 체육화 틀 마련
2003년은 후세에 바둑의 스포츠화에 초석이 마련된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비록 전시종목이긴 하였으나 전국체전에 당당하게 입성, 바둑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였다. 두뇌스포츠로서 바둑의 이미지 제고와 상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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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 세대교체
쟤가 누구지?’ 농신신라면배 대표선수가 결정되자 여기저기에서 나온 말이다. 평균 연령 21.4세, 평균단위 4.6단. 주장 이창호 9단을 제외하면 원성진 5단, 박지은 4단, 홍민표 3단, 허영호 2단 모두 영건들. 너무 신예 중심이라서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반드시 우승해서 한국 신예의 매서움을 확인시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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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날개짓하는 일지매
과연 유창혁!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다시 날았다. 유창혁 9단이 그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타이틀 무대 전면에 컴백했다. KT배와 패왕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단숨에 2관왕에 등극. 특히 패왕전에서 이창호 9단에게 일지매의 매서운 표창 맛을 보이며 3대0으로 영봉패의 수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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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현 체육학 명예박사학위 수여
‘전신(戰神)’ 조훈현 9단이 ‘바둑황제’라는 칭호도 모자라 ‘체육학 명예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바둑 한길만 걸으며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했던 조훈현 9단이 한국바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목포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사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처음이며 체육학 박사인만큼 바둑의 스포츠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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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역대 최초 세계아마대회 출범
최강 한국바둑의 체면을 이제야 세웠다. 세계대회는 몇 개씩 열면서 이때까지 변변한 아마추어 세계대회 하나 마련하지 못했던 한국바둑. 올해 인천시에서 야심차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은 ‘바둑 최강국’ 명성에 걸맞게 아마추어바둑, 세계바둑 보급에도 눈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최국인 한국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좋으려만, 우승은 아쉽게도 일본 히라오카 아마8단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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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바둑 '젊어졌다'
“바꿔! 바꿔!” 노장기사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일본바둑의 이미지가 새얼굴로 싹 바뀌고 있다. 조치훈 9단,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왕리청 9단 등 일본 최강자들이 차지하던 타이틀 보유자 자리에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하네 나오키 9단이 주축이 된 젊은기사들이 대신하고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성전 도전기와 천원전 도전기 모두 야마시타와 하네의 싸움. 일본바둑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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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전국시대 맞은 중국바둑
절대강자가 없는 중국바둑. 그야말로 올 한해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쳤다. 창하오 시대가 끝나면서 구리, 콩지에를 주축으로 한 10소호와 6소룡이 격렬한 왕좌 쟁탈전을 벌이며,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격동의 한해를 보냈다. 구리 7단이 새 강자로 등장하는 분위기 속에 대륙의 혼란을 잠재우고 새로운 중국 바둑의 황제가 될 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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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RS, 바둑계 강타
올 한해 세계경제를 한동안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사스 광풍으로 인해 바둑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대부분의 세계대회가 줄줄이 연기되며 일정 조정에 큰 지장을 받은 것. 일본에서 매년 열리던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아예 취소되었다. 대신 사스로 인해 인터넷 대국이 그 자리를 메우며 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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