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재형 6단(왼쪽)과 최철한 6단의 대국모습 |
류재형이 '무적함대' 최철한의 발목을 잡으며 기성 도전자의 희망을 되살렸다.
1월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류재형 6단은 2003년 다승·승률 2관왕에 빛나는 신예최강 최철한 6단을 꺾고 1대1 타이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115수 끝, 흑 불계승)
| ▲생각에잠겨있는
류재형 6단 |
0대1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2국에서 류재형 6단은 초반부터 발빠른 포석으로 대세를 리드해나갔으며, 최철한 6단의 승부수(백70)를 적절히
공략해 하변 일대에 큰 집을 확보하며 승세를 확립했다.
이후 최6단은 좌중앙 흑대마를 물고 늘어졌으나, 류6단의 절묘한 솜씨에 막혀 공격에 실패하자 곧바로 돌을 거두었다.
당초 이번 도전자결정 3번기는 최근 들어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최철한 6단이 1국마저 승리하자 최6단의 도전권
획득이 무난해보였다. 그러나 이번 2국에서 류재형 6단이 회심의 반격에 성공함으로써 도전권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진 가운데 결국 최종국 단판승부로 결정나게 되었다. |
1977년생인 류재형 6단은 안조영 8단과 입단 동기로 93년 입단했으며, 2000년 5기
천원전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당시 이세돌 9단 우승)
벼랑 탈출에 성공한 류재형의 뒤집기냐, 무적함대 최철한의 밀어붙이기냐. 기성전 도전자 결정국이 될 3국은 오는 2월 20일 열린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 1993년부터 11연패를 이어오고 있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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