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전
독사, 이창호에게 또 덤비다
류재형 꺾고 기성 도전권 획득
2004-02-20 오후 5:01:35 입력
독사라는 별명은 괜히 붙여진게 아니었다. 한번 노린 대마는 숨이 넘어갈 때까지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 상대의 생명줄을 끊어놓는 독사의 '독니'는 정말 지독했다. 최철한 6단이 2월 2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자결정전3번기 최종국에서 류재형 6단을 꺾었다. 이로써 최철한 6단은 종합전적 2승1패로 기성전 도전권을 획득, 현 기성 이창호 9단과 기성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이날 대국은 최철한 6단의 별명이 왜 '독사'인지 증명해 준 한판이었다. 한번 공격을 퍼부으면 '독사'처럼 지독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처럼 최6단은 대국 내내 쉴새없이 류재형 6단을 물고 늘어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기성전 도전권이 달린 최종국답게 양 대국자는 초반부터 한치도 물러섬 없이 기싸움을 벌였다. 좌하귀 빈귀를 비워두고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 국면은 갑자기 급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급기야 우중앙에서 대세를 판가름할 전투가 벌어졌고 그 결과 최6단쪽으로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지난해 천원전서 라이벌 원성진 5단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최철한 6단은 국수전과
기성전 중 하나라도 타이틀을 획득하면 2관왕도 가능하다. 현재 최철한 6단대 이창호 9단의 상대전적은 1승 5패. 과연 '신예 최강' 최철한 6단과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이 벌이는 '신예대표vs세계 1인자'간의 2라운드는 어떻게 전개될까. 기성전 도전5번기는 오는 27일 도전1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하게 된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 1993년부터 무려 11년째 기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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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기
기성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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