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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전

원성진, 국수 먹고싶어!

윤성현 패자조로 밀려나

2004-06-16 오후 8:26:51 입력


▲ 국수전 본선 첫 대결은 윤성현 9단(왼쪽)과 원성진 5단이 벌였다.

원성진 5단이 '국수전 본선' 시작을 알렸다.

6월 16일 한국기원 4층 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8회 국수전 본선1회전에서 원성진 5단은 윤성현 9단에 불계로 승리를 낚으며, 승자조 4강에 진출했다(207수 끝, 흑 불계승). 반면 원5단에 패한 윤9단은 패자조로 밀려나 재기를 노리게 되었다.

이날 대국은 전체적으로 호전적인 양상을 띠었다. 좌하귀에서 대형정석을 대표하는 '큰 눈사태형 정석'이 나오며 불붙은 전장은 우하귀와 우변으로 번져나갔다. 잠시 평온을 찾는가 싶더니 승부를 건 큰 패가 중앙에서 생겨났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흑을 든 원성진 5단이 성공한 결과였다. 이후엔 돌을 던지기 위한 절차에 불과.

그 동안 두 대국자는 3승 1패로 윤성현 9단이 다소 앞서 있었다. 그런데 4판이 모두 예선전이었던 것. 따라서 본선에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날 승리한 원성진 5단은 윤성현 9단과의 통산전적을 2승 3패로 끌어올렸다.


올해 48회를 맞는 국수전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우승 상금도 3,300만원으로 결코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국수(國手)는 나라 안에서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프로기사라면 다른 기전보다도 탐을 내는 명예로운 기전이다.

국수전 본선은 지난 기 시드3명과 예선을 통과한 5명이 섞여 총 8명이 패자부활방식의 토너먼트로 대회를 치른다. 여기서 최종 승자 1명이 도전권을 따내, 타이틀 홀더와 5번 승부로써 우승 다툼을 한다.

지난 제47 대회에서는 최철한 8단이 이창호 9단에 도전해 3 : 2로 국수를 따낸 바 있다. 과연 최철한 국수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타이틀을 빼앗긴 이창호 9단이 리턴매치를 벌일 수 있을지. 이창호 9단은 양건 6단과 승자조 8강서 격돌한다.


▲ 원성진 5단이 부채를 든 채 생각에 잠겨 있다.

TYGEM/최진용



■제48기 국수 본선대진표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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