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둑왕전
이창호, 최철한도 문제없다!
최철한 꺾고 승자 결승진출!
2004-06-18 오후 9:15:46 입력
이창호가 드디어 최철한 징크스에서 벗어나나? 지난 5월 중순 벌어진 2004한국바둑리그에서 최철한 8단에 모처럼 승리한 이창호 9단은, 6월 18일 열린 제23회 KBS바둑왕전 승자조 준결승에서 또 다시 승리(276수 끝, 백 불계승)하면서 2연승을 기록, 국수와 기성을 차례로 빼앗기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3월초 최철한 8단에 국수를 빼앗기면서 바둑계에 충격을 안기더니, 이어 4월말 기성마저 잃어버려 '최철한 시대가 온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그 여파는 곧이어 벌어진 세계기전 제5회 잉씨배 8강전까지 미쳤다. 준결승 진출이 걸린 아주 중요한 길목에서 이창호는 또다시 '최철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처럼 중요한 길목마다 최철한은 복병처럼 나타나 이창호를 쓰러뜨렸고, 욱일승천의 기세로 진군했다. 하지만 이창호가 누구던가. 지면 질수록 상대를 더욱 분석해 마침내 이기는 '마법의 약'을 만들어내고야 마는 '노력하는 천재'가 아니던가. 이는 지금도 결코 녹록치 않은 '천적' 요다9단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요다9단에게 처음엔 5연패를 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어 거꾸로 5연승으로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시키지 않았던가. 최철한 8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잉씨배 패배의 상처를 안고 중국서 귀국한 이창호 9단은 5월 중순 벌어진 2004한국바둑리그 주장전에서 혼신의 힘으로 최철한 8단에 승리하며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어버리는 데 성공했고, 밀렸던 통산전적도 7 : 7 타이로 끌어올리고 만 것이다. 따라서 다음에 벌어질 대국은 바둑의 비중보다도 승부의 저울추가 어느 쪽으로 다시 기울어지느냐에 더 무게가 실린 셈이었다.
■ 제23회 KBS바둑왕전 승자조 대진표 ![]() ■ 제23회 KBS바둑왕전 패자조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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