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박영훈, "어릴 적 요다9단은 선망의 대상"
바둑관계자 초청해 만찬 벌여
2004-07-15 오전 10:41:13 입력
7월 14일 저녁 7시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얼마전 후지쯔배서 우승한 박영훈 9단이 가족의 도움으로 자축 만찬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만찬회에는 임선근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한 약 30여 명의 바둑관계자들이 모여 박영훈 9단의 우승을 축하해 주었고, 박9단의 앞날에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이날 만찬을 마련한 박영훈 9단의 아버지이며 바둑ch의 사장인 박광호 씨는 인사말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타이틀 홀더가 된 기분"이라며 "영훈이는 아직 어린아이라 9단에 맞는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는 동안 박영훈 9단의 후지쯔배 우승에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박9단의 부모가 밝힌 뒷 얘기를 소개한다.
는 생일선물로 꼭 아들의 우승컵을 받고 싶었는데 뜻을 이뤘다고 말해.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던 박광호 씨가 한마디 거든다. 당시 후배와 일본으로 출장을 갔는데 영훈이가
우승하고 나니 그 후배한테 전화가 왔단다. "그때 샀던 부채가 요다9단의 부채가 아니었냐"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축하해 주었다고. 또 어머니가 잠꾸러기 아들 박영훈 9단을 아침에 깨울 때면 "잠깐 잠깐, 반집 승부야"라며
곧잘 잠꼬대를 한다고. "이 녀석은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항상 바둑만 생각하는 애"라고 말해 좌중을 한바탕
웃게 했다.
고 열심히 기도를 하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만찬회는 저녁 9시 30분쯤 끝났다. 박영훈 9단은 자신의 휘호가 새겨진 부채와 우산을
축하객들에게 나누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박광호 씨는 "영훈이가 또다시 세계제패를 하면 오늘보다 더 성대하게 잔치를
마련하겠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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