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전 마지막 출전에서 마침내 정상 정복에 성공한 안조영 8단. 이영구 3단에 1패 후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스스로 '신예라는 말을 듣기가 쑥스럽다'는 안8단을 전격 인터뷰했다.
-먼저 우승 축하한다. 늦깎이 우승인 셈인데….
이 기전에서 졸업하면서 우승해서 더 기쁘다. 신예라고 불리는 것이 쑥스럽다. 하지만 신예든 그렇지 않든 대회 규정에 따라 참석할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프로들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출전했다.
-97년 신예프로10걸전 우승 이후 7년에 다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그때 받은 느낌과 비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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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조영 8단의 장고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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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기전 종류에 관계없이 매판 열심히 두는 편인데, 그렇게 한판 한판에 정성을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우승했다.
-오늘 바둑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굉장히 어려웠다. 복기를 아직 해 보진 못했으나, 비교적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큰 실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번 결승3번기를 통한 이영구 3단에 대한 느낌이라면?
이영구 3단과는 평소에도 바둑을 많이 둔 편이다. 공식대국이든 비공식대국이든 내가 많이 졌다. 아주 잘 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첫판을 졌을 때 '역전 우승'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조만간 벌어질 한·중 신인왕전에 나가게 됐다. 어떤 각오로 임하겠는가?
내가 알기로는 치우쥔(邱峻) 6단이 중국 신인왕이다. 한번도 겨룬 적은 없으나 잘 알고 있다. 그도 나를 잘 알 것이다. 나처럼 신인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기사다.
(결국 이번 한·중 신인전은 무늬도 신예가 아닌 '올드 신예'들의 대결이 된 셈)
혼자
출전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이름을 걸고 두는 만큼 다른 국제기전에 출전할 때보다 더 부담이 크다.
-앞으로의 포부는?
진정한 타이틀을 따고 싶다. 전체 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에서. 프로에 입문한 이후 계속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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