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조영 8단은 '장고의 제왕'답게 오전부터 지독한(?) 장고 바둑으로 출발했다. 점심을 먹은
뒤 속개된 오후대국에서도 지루한 장고는 이어졌고, 우상귀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가 때이른 승부처가 됐다.
이곳에서 안8단은 '입단 12년차의 관록'이 밴 깊은 수읽기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지난해 송태곤 6단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이영구 3단은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인왕에 오른 안조영 8단은 97년 제1기 신예프로10걸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에 입맞추는
기쁨을 맛보았다.
게다가
안8단은 대회 규정상 이 대회 마지막 출전에서 따낸 우승컵이라, 기쁨이 배가 됐다. 이 대회는 입단 후
만 10년 이하의 기사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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