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전
최철한, 이창호 꺾고 기성 접수 눈앞
도전3국서 백으로 이창호 이겨…2대1 리드
2004-04-06 오후 8:17:06 입력
'흑번필승'이 깨지고 '백번필승'이 시작되나. 최철한이 기성전 도전3국서 이창호를 백으로 물리치고 2대1로 기성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최철한은 남은 대국 중 한판만 더 이기면 국수전에 이 어 기성전까지 국내 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그것도 '세계1인자' 이창호를 상대로. 4월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최철한 7단이 기성 이창호 9단을 꺾었다. 최7단은 이날 승리로 종합전적 2승1패로 타이틀 획득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1대1로
팽팽하게 맞선 상태에서 벌어진 이날 대국 역시 이전 도전기와 마찬가지로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
을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양대국자는 초반 우상귀에서 상변으로, 상변에서 다시 좌상귀로
전장을 옮겨가며 기세싸움을 벌였다. 바둑판의 위쪽 절반을 일단락하고 본격적인 중반전에 들어갈 때
까지 형세는 최철한 7단위 우세.
이날 최철한 7단이 다시 이창호 9단을 백으로 꺾으면서 국수전 도전5번기 에서 기성전 도전2국까지 이어졌던 이창호 9단 대 최철한 7단의 '흑번필승'도 깨지게 되었 다. 7번에 걸친 흑번필승 종지부 반면, CSK배에서 3전 전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 1일 LG배에서 통 산 네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급상승세를 탔던 이창호 9단은 이날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되었 다. 이창호 9단은 남은 두판의 대국을 모두 승리해야만 기성 12연패를 이룰 수 있는 절박한 입장이 다. '기록제조기'인 이창호 9단이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기록이 단일 기전 최다연패 기록. 이 기록은 조훈현 9단이 패왕전서 이룬 16연패가 최고 기록이다. 기성전에서 11 연패 중인 이9단으로서는 신기록 갱신을 위해 어느 기전보다 애착을 가지는 대회가 기성전이다. 과연 이창호 9단이 스승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설지, 최철한 7단이 국수전에 이어 기성전마저 차지해 '포스트 이창호' 시대의 선 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지, 기성전 도전4국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 단. 우승상금은 1천800만원이다. ▲제15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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