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준상 3단(왼쪽)과 이창호 9단이 오후 대국에 들어가고 있다. |
이창호 9단이 국내 최고 상금이 걸린 LG정유배 우승을 노린다.
얼마전 이세돌 9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왕위 방어에 성공한 이창호 9단이다. 그러나 기전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관계로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LG정유배 결승에 올라 또한번 우승컵을 차지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창호 9단은
9월 8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9기 LG정유배 준결승전에서 신예 윤준상 3단을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164수
끝, 백 불계승)
윤준상 3단은 이보다 앞서 벌어진 8강전에서 2000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명훈 9단을
꺾으며 생애 첫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이창호 9단의 벽을 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바둑은 윤준상 3단이 우변 일대에 거대한 전선을 만들려고 했으나 백32로 뛰어든 돌을
마땅히 공격할 수 없어 이 일대를 크게 운영하려던 뜻을 접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흑은 상변 백집을 약간 부수는 전과를 올렸을
뿐이다.
중반이 무르익어 갈 무렵, 좌하귀에 흑55로 붙여왔을 때 이창호 9단으로선 작전의 갈림길이었다.
이 흑돌을 바깥으로 내몰아 살려주는 대신 우하귀에 침입해둔 자신의 백 한점도 살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윤3단은 우변 백 대마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이9단의 노련한 타개로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해 돌을 던졌다.
한편 박영훈 9단과 김주호 4단 중에서 누가 결승에 올라 이9단과 결승 다툼을 하게 될는지.
또 이창호 9단은 이 기전에서 그 동안 네 번 결승에 올라 그때마다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는지.
이 기전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LG칼텍스정유가 후원하는 LG정유배 프로기전으로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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