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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김성룡, 김주호 나란히 결승행

최철한, 송태곤 각각 꺾어

2004-10-01 오후 5:52:57 입력


▲김성룡(왼쪽) 8단과 최철한 8단이 대국이 끝난 후 복기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기전인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성룡과 김주호가 격돌한다.

10월 1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통합전 준결승전에서 김성룡 8단이 최철한 8단(262수 끝, 백 1집반승)을, 김주호 4단이 송태곤 7단(243수 끝, 흑 1집반승)을 각각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김성룡 8단에게 이날의 승리는 두개의 기쁨을 안겼다.
1995년 제13기 제왕전 이후 10년만에 누려보는 결승행이라는 점이다.
또 한가지는 LG정유배와 전자랜드배, 왕위전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각각 2단과 1단이 승단 되는 것. 대회가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결승 진출 덕분에 오른 김성룡 8단은 이 대회가 끝나고 나면 입신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

또한 김주호 4단은 청룡부 8강에 올랐으나 송태곤 7단에게 패하며 탈락한 바 있어 이번 왕중왕전에서의 승리는 더욱 값지다.

이날 승리한 김성룡 8단은 "초반과 중반에는 곤마가 3개나 생겨 힘들었지만 최철한 8단이 중반 이후 큰 실수를 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결승에 오른 김성룡 8단과 김주호 4단은 각각 백호부와 청룡부에서 8강에 머무른 바 있다.
김성룡 8단과 김주호 4단 중 누가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결승은 3번기로 이루어지며 각자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만 주어지는 초속기전인 왕중왕전 통합전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 김성룡 8단 잠깐 인터뷰
(결승행이 확정된 후 기뻤던 김성룡 8단은 고기집에서 점심을 샀다. )

-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소감은?
10년만에 결승행이라서 기쁘기도 하지만 담담하다.

-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누구였나?
최규병 9단이었다. 역전을 해서 이겼는데 오늘보다 더 힘들었다.

- 대국전 징크스가 있나.
신기하게 컵이 깨지면 대국에서 승리한다. 벌써 4번이나 컵이 깨졌다. 어제는 딸이 컵을 깼다(웃음).




■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대진표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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