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프로10걸전
안영길, 왼손으로 두다 지다!
박정상…첫 우승 노려
2004-10-25 오후 5:28:45 입력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에 집합! 오른손을 다쳐 왼손으로 대국하면서까지 투혼을 불사른 군인 안영길은 끝내 패하고 말았다. 태권도 단증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벽돌을 격파하다가 손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병으로 진급한 안영길 5단은 신예프로10걸전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첫 정기휴가를 앞당겨 나올 정도로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10월 2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9기 SK가스배 신에프로10걸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안영길 5단은 박정상 4단에 아쉽게 져 첫 판을 내주어야 했다.(136수 끝, 백 불계승) 돌을 가려 안영길 5단의 흑번으로 시작한 이날 바둑은 초반 좌하귀 접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일반적인 정석을 거부한 흑17에서 안5단의 의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지나쳤던 것일까? 안5단이 흑29로 하변을 크게 그물을 치자, 박정상 4단은 이내 하변에 특공대를 파견하고 쉽게 수습했다. 그로 인해 이 일대를 크게 구축하려던 안영길 5단의 바람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 것이다. 결국 집이 부족한 안5단은 상변 백 진영에 79·81 등으로 침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미세한 승부로 바꿔 놓았으나, 박4단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비록 전체기사가 참여하는 메이저 기전은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따라서 둘 다 첫 우승을 노리는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과연 오늘 패한 안영길 5단이 이틀 뒤인 27일 이어지는 결승2국에서 승리하고 반격의 나발을 불 수 있을는지. 박정상 4단이 2연승으로 가볍게 우승컵을 차지할는지. 만 25세·5단 이하의 기사만 참가할 수 있는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 본선 A·B 조별 리그를
거친 후 조별 1위끼리 결승3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 제9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결승3번기 대국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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