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왕중왕전

보급기사 김성룡, 왕중왕 됐다!

2대1로 김주호 꺾고 우승해

2004-10-18 오후 9:37:24 입력


▲ 김성룡 8단(오른쪽)과 김주호 4단이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최철한 8단(가운데)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창호, 이세돌, 조훈현, 루이나이웨이(芮乃偉) 등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기사들이 모두 탈락하며 갖가지 이변을 낳았던 전자랜드배. 결국 마지막에 웃은 자는 김성룡이었다.

10월 18일 저녁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김성룡 8단이 김주호 4단을 꺾고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279수 끝, 백 2집반승). 이는 김성룡 8단의 생애 첫 타이틀이다.

대국 초반 김성룡 8단은 좌변에서 백 6점이 잡혀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곧바로 좌상귀에서 흑의 무리수가 등장하며 흑대마의 전체사활이 걸린 백의 꽃놀이패가 발생, 승부가 쉽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주호 4단이 이 위기를 잘 타개했고 실리를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승부는 미세하게 흘러갔다. 업치락 뒤치락하며 누구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종반 들어 백이 전체적으로 두터워 결국 2집반을 남겼고, 김성룡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키며 전자랜드배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5억원으로 국내 최대 기전규모를 자랑하는 전자랜드배는 LG정유배, 왕위전과 함께 국내 3대 기전중 하나이다. 만약 3대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단을, 준우승하면 1단을 승단하게 된다. 따라서 이날 우승한 김성룡 8단은 9단으로, 김주호 4단은 5단으로 각각 승단하게 되었다.

아울러 김성룡 8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도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성룡 8단으로선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이라는 명예와 4천만원의 우승상금, 그리고 세계대회 출전권까지 일거삼득을 한 셈이다.

한편 김성룡 8단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주호 4단은 이날 패하며 정상 직전에서 분루를 삼켜야했다. 김주호 4단은 결승 1국에서 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2국을

▲ 김성룡 8단이 대국이 끝난 후 딸 다은이를 안고 인터뷰하고 있다.
만회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만 것.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칭 보급기사에서 타이틀 홀더로 거듭나게 된 김성룡 8단, 앞으로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연령대별로 봉황부, 백호부, 청룡부로 나눠 우승자를 가렸으며, 각부의 8강 진출자가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영예의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이다. 왕중왕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다음은 우승자 김성룡 8단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날 대국을 총평하자면.
좌변에서 백 6점이 잡히며 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주호 4단이 낙관을 한 듯 실수를 했다. 만약 김주호 4단이 실수를 안했으면 심리적으로 무너져 있었기 때문에 뒤집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자칭 보급기사라고 했는데 평소에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
바둑은 포기했다(웃음). 해설 때문에 신수 등의 기보를 놓아보긴 했지만 따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기사들이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해설을 하면서 감각적인 수를 많이 배웠고, 속기라는 점 때문에 운이 많이 따랐다.

-이번 대회를 통털어 최규병 9단이나 최철한 8단 등 그동안 상대했던 기사들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날 대국에서도 초반에 불리했는데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평소엔 계가가 많이 틀렸는데 오늘따라 계가가 잘 되더라. 그래서 중반들어 유리한 것을 알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지고 흥분되어 많이 힘들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대국 전날 컵을 깨면 승리한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했는데 어제 컵을 깼나?
딸이 컵을 깰 뻔 했는데 아내가 그 컵을 잡았다(웃음).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로또에 당첨된 듯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지금은 얼떨떨해서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봐야겠다(웃음).  너무 아쉬워하는 김주호 4단 생각이 많이 난다.



■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대진표




TYGEM / 조성철·정연주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