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오른쪽)이 우승 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인터뷰 진행은 이정원 2단(왼쪽)이 맡았다. |
입신중의 입신이 된 이세돌 9단을 대국이 끝나고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인터뷰 내용과 함께 입신최강전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우승을 축하한다. 요즘 우승 축하 받느라 분주할 것 같다. 소감이 있다면.
기쁘다. 축하를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승을 많이 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분주할 것도 없다.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많은 상대들과 대결했다. 가장 어려웠던 대국을 꼽자면.
결승에서 양재호 9단과의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 결승 3번기 중 2국이 제일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부터 올해 초 도요타덴소배 우승을 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음….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다.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 맥심배 입신최강전에서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웃음)
-이9단은 젊은 바둑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세돌 9단을 새 천년 한국
최고의 '바둑 아이콘'이라고 칭찬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인기 비결이 있다면?
인기가 있어야 비결을 말하는데…. 하하!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안티 이세돌'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요즘 한국의 바둑계를 보고 이창호 9단의 독주 시대가 지나고 춘추 전국시대라고
평하곤 하는데 이세돌 9단의 생각은.
더 지켜봐 할 것 같다. 아직은 이창호 9단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기사 중 껄끄럽게 느껴지는 상대가 있다면.
이창호 9단한테 많이 졌기 때문에 껄끄럽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최철한 9단은 많이 둬 보지 않아서 껄끄럽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후배이기 때문에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많은 상금을 받았다. 어느 정도
상금을 받는 것이 정상급 기사라고 생각되는가.
많이 벌면 좋다(웃음). 4억 정도면 정상급인 것 같다. 이창호 9단이 부럽다. 하하! 많이 벌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입단한 지 10년째 되는 개인적으로 뜻깊은 해이다. 올 한해 동안은 바둑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인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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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누가
더 맛있게 마시나?'
이세돌 9단은 커피를 양재호 9단은 녹차를 마시며 대국전 여유를 즐기고 있다. |
▲'양재호 9단 너무 좋아요~♡'
양재호 9단을 응원하러 온 경원대학교 기우회 '흰돌 검은돌' 여성 회원들. 양9단을 위해 손수 준비해온 선물을
건내주고 있다. 회원들은 "1국때 학알을 접어서 선물했는데 이기셨고 2국때는 선물을 못 드렸는데 지셨잖아요.
그래서 3국때 이기시라고 선물을 준비했어요~."라고 하며즐거워했다. |

▲"어린이 여러분~ 맛있게
생겼죠?"
양재호 9단을 위해 마련해 온 경원대 기우회 '흰돌 검은돌' 학생들의 정성어린 선물. 손수 만들어온 선물은 모두 과자로
만들어서 먹음직스럽다. 과자 가운데 보이는 것은 양재호 9단의 사진.
회원들은 양9단을 위해 1국때 만들었던 학알 천개를 양9단의 아들이 다 세어봤다는 말을 듣고 학알이 천개가 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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