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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김영삼 ·현미진, 우리가 진짜 첫 부부기사

12월 27일 결혼해

2004-11-06 오후 6:15:40 입력


▲ 김영삼·현미진 커플이 환하게 웃고 있다.

국내 1호 부부기사가 바뀌게 생겼다. 이상훈·하호정 커플이 내년 3월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김영삼(30)·현미진(25) 커플이 이들보다 먼저 결혼하겠다고 발표한 것.

월드컵 경기장에서 12월 27일 결혼하는 이들을 서울 신촌의 한 식당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언제 처음 만났고 얼마나 사귄 것인가?
(김영삼 7단) 92년인가, 연구생 시절 만났다. 내가 고3때, 그리고 현미진 3단이 중1때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6년 정도 사귀었다

-양가로부터 언제 정식으로 허락을 받았는지.
2주전 승낙을 받았다.

-그렇다면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결혼 준비가 급할 텐데.
(김영삼 7단) 이것저것 다 빼고 간단하게 하자고 말이 다 되어서 더 일찍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동지는 지나고 하라고 하셔서 늦춘 것이다.

-이상훈·하호정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니까 급해진 건가? 국내 첫 부부기사가 탐이 난 것인가?


▲ 김영삼 7단

원래는 1년 전부터 결혼하고 싶었는데 미진이가 자꾸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미루었다(웃음).

-이상훈·하호정 커플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을 텐데.

하호정 사범이 그러더라, 요즘 자기들의 별명이 2호가 되었다고(웃음).

-듣기로 종교문제로 반대가 좀 있었다던데.
(김영삼 7단) 난 종교가 없지만 미진이는 기독교 집안이다. 그에 대한 반대가 약간 있었지만 심하진 않았다.

-서로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영삼 7단) 미진이의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현미진 3단) 오빠는 무척 활발하다.

-호칭은 어떻게 부르는지.
(김영삼 7단) '현미야' 라고 부른다.
(현미진 3단) '삼짱'이라고 한다.

-사귀기 전엔 몰랐는데 나중에 새롭게 알게 된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면.
(현미진 3단) 오빠가 동료 기사들에게  밥을 잘 사는 편이다. 그게 좀 불만이다(웃음).

-두 사범 모두 허장회 사범의 제자이다.  제자들의 결혼에 대해 허사범님이 남다른 감회가 있으셨을 텐데.
양가의 상견례 때 허사범님이 중간에서 여러모로 도와주셨다. 덕분에 결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미진 사범이 다음주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벌어지는 제3회 정관장배에 출전하는데 김영삼 사범도 같이 가나?
물론이다. 마일리지가 쌓여서 티켓도 공짜로 생겼고, 잠은 미진이 방에서 자면 된다. 미진이는 동료 기사와 같이 자고 난 혼자 자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라(웃음).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그리고 자녀 계획은.
(김영삼 7단) 아직 신혼여행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자녀는 한 5명쯤은 낳고 싶은데(웃음).


▲ 현미진 3단

-신혼집은 어디에 마련했는지.
수색에 있는 아파트를 한 채 마련했다.

-둘이 사귀던 중 서로에게 접근했던 사람은 혹시 없었는가.
(현미진 3단) 한 명 있었다. 하지만 오빠 몰래 짤라버렸다(웃음).

-중국은 창하오 9단과 장쉔 8단 커플이, 그리고 일본은 장쉬 9단과 고바야시 이즈미 4단이 대표적인 부부기사이다. 이들은 결혼 후 성적이 상승하던데 앞으로 김영삼 ·현미진 커플도 지금보다 대회에 더 자주 모습을 보이겠다.
(김영삼 7단) 그들은 원래 잘 두던 기사들이다(웃음). 난 보급기사로 나섰기 때문에 그럴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웃음).
(현미진 3단) 아무래도 마음이 안정되니까 성적이 좋아질 것도 같다.


 
TYGEM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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