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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ch56 타이젬 명예기자의 주간랭킹 소개
xoch56 타이젬 명예기자는 타이젬 홈페이지 '태초의 랭킹칼럼'을 통해 나름대로의 과학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한국프로기사의 랭킹등급을 매기고 있다.
지난주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기사 소개와 함께 xoch56 명예기자가 집계한 주간 랭킹
순위를 살펴본다.
박정상, 신예10걸전 우승으로 생애 최초 타이틀
획득

▲ 박정상 4단 |
강자들이 우글거리는 한국 신예 기전. 청운의 꿈을 안고 프로에 데뷔한 신예
기사들의 입장에서 신예기전은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 1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등용문과 같다.
10월 29일(금) 한국 3대 신예 기전 중 하나인 8기 SK배 신예프로10걸전 결승 3번기에서 박정상 4단은
안영길 5단을 2:1로 누르고 생애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한국바둑의 유망주로 등장했다.
지금까지 신예10걸전이 배출한 정상급 기사는 다음과 같다.
안조영(1기, 랭킹 9위), 목진석(3기, 11위), 이세돌(6기, 5위), 조한승(7기, 6위).
이 밖의 우승자인 이성재(2기), 이상훈小(4기), 강지성(5기) 등은 한때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하였으나
현재는 슬럼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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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주간랭킹을 보면 이상훈小 5단이 33위로 좀 나은 편이고 강지성 6단(96위), 이성재 7단(133위)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아니 어쩌면 그만큼 한국 바둑의 허리 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박정상 4단은 이번 10걸전 우승으로 랭킹 23위에서 4단계 상승하여 19위에 랭크되면서 한국바둑의 새로운 신예 강자로
자리 매김을 하였다.
한편 10걸전 대회 종료로 인한 랭킹 PT 차감이 이루어져 전기 성적 우수자들의 랭킹이 크게 하락하게 되었다.
우선 지난 기까지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여 '10걸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백대현 5단은 무려 1,125점이나 차감되어
랭킹이 28위에서 37위로 하강했다.
또한 지난 대회 본선에 진출하여 각각 6, 8, 9위에 입상했던 박승철, 이용찬, 박지훈小 등도 랭킹PT차감으로 인해 랭킹의
대폭하락을 면치 못했다(랭킹표 참조).
심지어 이번 대회 준우승자 안영길 5단조차도 전기 4위로서 차감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32위에서 35위로 랭킹이 3단계 하락하였다(준우승
랭킹 PT를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 실시간으로 미리 부여받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김).
하지만 전기 우승자였던 조한승 7단은 10걸전 차감 점수에도 불구하고(-2,250점) 전체적으로 랭킹PT 차감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다(-370점). 그 이유는 지난 주 벌어진 LG배 세계대회에서 이창호 9단과 함께 LG배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기
때문이다(+1680점).
루이, 류재형, 김동희 이야기
지난 주 금요일(10월 29일)에는 하루 동안에 세 명의 특별한 기사가 특별한 승리를 거두면서 흥미로운 화젯거리를 만들어내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16기
기성전 본선 16강전에서 루이 9단은 세계바둑황제 이창호 9단에게 흑을 쥐고 109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는
‘사건’을 일으켰다. 통산전적 6승 2패로 루이의 우세. 국내에서 이창호에게 1승이라도 앞서는 기사는
루이가 유일하다.
참으로 루이는 이창호의 천적인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루이의 우세를 기풍과 연결 지어 설명한다. 즉 루이의
난전형 기풍이야말로 이창호의 두터운 기풍이 가장 불편해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금년 41세의 무서운 아줌마 루이 9단. 아무리 세계최강 여류라고 하지만 40대의 나이로 전성기를 지난
그녀에게 천하의 이창호가 약세를 보인다는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시 전세계 여성들을
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루이 9단과 대국할 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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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나이웨이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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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기려고 전의를 불사르지 않는 바둑황제의 속 깊은 배려는 아닐는지…(물론 그렇다고 절대로 져주는 것은 아니고, 황제의
약한 승부욕이 한 30% 정도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이다)
두번째 주인공은 류재형 6단

▲ 류재형 6단 |
류재형은
루이가 이창호를 이긴 바로 그날, 한국리그 3장전에서 김승준을 이기고 한국리그 6전 전승을 마크하며 한국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사실 한국리그 개막전만 해도 류재형은 6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한국리그가 열리면서
펄펄 날기 시작하여 내로라 하는 한국리그 각 팀의 3장들을 상대로 6연승을 구가하면서 소속 팀 한게임의 한국리그
1위 질주에 1등 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류재형은 한국리그에서 6연승을 거두는 동안 다른 기전에서
3패를 기록하면서 아직 부진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004년 통산 전적은 13승 12패,
한국리그 6승, 기타기전 7승 12패). |
세번째 주인공은 새내기 김동희 초단
입단
2년차의 19세 김동희 초단.
그가 15기 신인왕전 본선에서 일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 대회 초반 여류국수 조혜연 5단의 4연승(희생양에
송태곤, 안달훈이 포함됨)에 깜짝 놀란 팬들이 이번에는 조혜연과 동갑내기인 김동희의 무풍질주에 또 한번
놀라고 있다.
김동희(5랭킹 8위)는 원성진(13위), 이희성(17위), 윤준상(16위)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한
여세를 몰아 손근기 마저 무릎을 꿇리고 4연승을 거두며 400만원의 연승 보너스를 확보했다.
다음 상대는 신예10걸 우승자인 박정상 4단. 만일 김동희가 박정상마저 이긴다면 신예기전 양대 챔피언(오스람
이희성, 10걸전 박정상)을 차례로 꺾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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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희 초단 |
한국 프로기사 동정
지난 주 기사들의 단위 표기 오류에 대한 지적을 받고 데이터 작업을 점검하면서 몇 가지 기사들의 동정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다.
우선 금년 들어 승단자가 무척 많이 나왔다(2004년부터 적용되어진 바뀐 승단 규정 때문이다).
데이터를 정정한 승단자만 해도 8단 3명, 7단 3명, 6단 5명 등 무려 47명. 전체프로기사의 4분의 1정도가 승단한
셈이다.
금년에 은퇴한 기사도 3명이나 되었다. 홍태선 8단, 이동규 8단, 김좌기 7단,
2004년 10월 31일 현재 한국프로기사는 모두 201명으로 파악된다. 이중 러시아 출신의 샤샤 초단은 본국으로 돌아가
2004년 이후 국내기전에는 참가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 대신 세계대회인 잉씨배와 도요타배에는 러시아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따라서 본 태초랭킹에서는 잠정적으로 샤샤 초단은 국내랭킹에 포함시키지 않고 세계랭킹에만 산정하고 있음을 밝혀드린다.
※이번주 우수기사(041031)
1) 랭킹P 상승 순
① 이창호 +1,789(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세돌을 누르고 4강 진출!)
② 박정상 +1,339(신예10걸전에서 생애 최초 타이틀 획득!)
③ 예내위 +580(기성전 본선에서 이창호 이기고 8강 진출!)
2) 랭킹 상승 순
① 박정상 ↑4(19위, 신예 10걸 우승으로 한국랭킹 톱 20에 진입)
② 양재호 ↑3(28위, 한국리그 4장전에서 홍민표 격파!)
③ 강동윤 ↑2(42위, 한국리그 2장전에서 허영호 꺾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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