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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기지개 켜는 중국바둑

바둑주간랭킹(2005년3월7일까지)

2005-03-09 오전 9:50:39 입력

'xoch56' 명예기자가 집계한 세계바둑 주간랭킹, 한국주간랭킹 순위를 소개한다(2005년 3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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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둑이 꿈틀거리고 있다.

비록 농심배 상해전투에서는 大棋聖 이창호에게 줄줄이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지난주 열린 잉씨배 북경대회전에서 창하오가 드디어 대망의 우승컵을 따냄으로 중국바둑계는 환호작약 (歡呼雀躍)하고 있다.

잉씨배 이전까지 중국이 거둔 메이저 대회 타이틀은 겨우 세 개뿐으로 다음과 같다.

* 1995.04.24 제6회 동양증권배: 마샤오춘 우승, 대 녜웨이핑 3-1
* 1995.08.05 제8회 후지쯔배: 마샤오춘 우승, 대 고바야시 고이치 1-0
* 2000.05.10 제4회 LG배 기왕전: 위빈 우승, 대 유창혁 3-1

중국으로서는 정말 목말랐던 세계대회 우승컵이었다.

물론 준세계기전인 TV아시아 대회에서 세 번(97년 04년 위빈, 03년 저우허양) 우승한 바 있고 단체전에서도 한 번 우승하긴 했으나(04년 CSK배) 어찌 이것들이 세계메이저 타이틀, 그것도 바둑올림픽이라는 잉씨배와 비교될 수 있겠는가!

위의 우승기록을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중국기사들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5년 주기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년이 바로 그 주기에 해당하는 2005년. 실제로 요즈음 중국기사들의 성적이 정말 괜찮아지고 있다. 중국기사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5대 세계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 2004.12.09 제9회 삼성화재배: 왕시, 이세돌에 0-2로 패배
* 2005.01.08 제2회 도요타덴소배: 창하오, 이세돌에 1-2로 패배
* 2005.03.05 제5회 잉씨배: 창하오, 최철한에 3-1로 승리
* 2005.03.14~18 제5회 춘란배: 저우허양, 이창호와 3번기 대결(예정)
* 2005.03.28~04.22 제9회 LG배: 위빈, 장쉬와 5번기 대결(예정)

결승진출자수로 보면 중국 5명, 한국 4명, 일본 1명 순이다.결승전 성적은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모처럼 최강국 한국(금 2, 은1)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제 다음주에 저우허양은 세계최강자 이창호 대기성에 맞서 생애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비록 객관적 전세는 열세이지만 역대전적에서 대기성에게 3승 2패로 앞서고 있는 것이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창호 역시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고 바둑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코 저우허양의 기세를 그냥 허용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중국기사들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이창호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 패배만 모두 7번 당했다.

중국의 대 이창호 패배일지

* 1996.03.20 제7회 동양증권배: 마샤오춘(1-3)
* 1996.08.03 제9회 후지쯔배: 마샤오춘(0-1)
* 1998.08.02 제11회 후지쯔배: 창하오(0-1)
* 1999.02.08 제3회 삼성화재배: 마샤오춘(2-3)
* 1999.05.10 제3회 LG배: 마샤오춘(0-3)
* 2001.02.16 제4회 잉씨배: 창하오(1-3)
* 2003.01.29 제1회 도요타덴소배: 창하오(0-1)

적어도 중국기사들에게 이창호 대기성은 현재까지 넘을 수 없는 절대지존 그 자체이다. 과연 저우허양은 선배 마샤오춘-창하오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오는 춘란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여기에 있다. 참고하시길…

한국랭킹-세계랭킹의 추이

잉씨배 우승컵을 품에 안은 창하오는 세계랭킹에서도 한 계단 올라 3위에 랭크되었다. 또 아깝게 패한 최철한은 세계랭킹에서 4위로 내려간 대신 국내 전자랜드배 청룡부에서 우승함으로 한국랭킹 3위를 굳게 지켰다. 또한 백호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류재형도 랭킹 20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최고의 랭킹 상승을 기록한 기사는 여류국수전에서 예내위를 꺾은 윤영선 4단. 랭킹 78위로서 16위를 꺾은 보너스 포인트가 반영되면서 랭킹이 무려 10단계를 도약하여 68위를 마크했다.

다음에 한국-세계 랭킹표와 주간바둑리뷰를 차례로 소개한다.





■ 주간 바둑 리뷰(050307)

▶지난 주 우수기사

1. 랭킹PT 상승순
① 최철한 +1,855(3위, 전자랜드배 청룡부 결승에서 이영구를 이기고 우승 1755 + 보너스 100)
② 류재형 +1,360(20위, 전자랜드배 백호부 결승에서 김영환 이기고 우승 1,260 + 보너스 100)
③ 윤영선 +540(68위, 여류국수전 패자 결승에서 예내위 이기고 결승 3번기 진출! 180 + 78위로서 16위를 이긴 보너스 포인트 360)

※완료기전 차감과 상관없이 지난 주 승리 대국에 따른 추가 랭킹PT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2. 랭킹 상승순
① 윤영선 ↑10(78위→68위)
② 조혜연 ↑2(34위→32위: 농심배 차감으로 32, 33위였던 홍민표-박지은이 36, 37위로 하강함에 힘입어 랭킹 상승)
③ 서봉수 ↑2(35위→33위: 이유 동일)

▶랭킹으로 본 주간 바둑계 주요 전적표

◎ 세 계 : ( )안의 숫자는 대국 당시 주간세계랭킹
* 잉씨배 결승 3-4국 : 창하오(4), 최철한(3)에게 연승을 거두며 세계대회 최초 우승 숙원 이루며 6전 7기에 성공함(3.3~5).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도 최철한을 앞지르고 3위에 오름.

◎ 한 국 : ( )안의 숫자는 대국 당시 주간한국랭킹
* 여류국수전 패자결승 : 윤영선(78), 예내위(16)에 승리하며 조혜연과의 결승 3번기에 진출!(2.28)
* 전자랜드배 백호부 결승 : 류재형(21), 김영환(43)을 이기고 우승!(2.28)
* 전자랜드배 청룡부 결승 : 최철한(3), 이영구(19)를 이기고 우승!(2.28)

◎ 일 본 : ( )안의 숫자는 대국 당시 주간세계랭킹
* 십단전 도전 5번기 1국 : 조치훈(23), 왕리청(14) 이기고 기선 제압, 오랜만의 7대기전 타이틀 획득에 청신호(3.3)
* 명인 본선 리그 : 사카이(48), 요다(12)를 꺾으며 3승 1패로 요다와 공동 2위 마크(1위는 고바야시 사토루로 3승 무패). 야마시다(15), 이마무라(52)를 꺾으며 2승 1패 기록. 이마무라는 1승 2패(3.3).
* 본인방 본선 리그 : 왕밍완(26), 판산치(85) 꺾으며 3승 3패 중위권 마크(3.3).
* 고세이 본선 토너먼트 : 유키(29), 高梨聖健(96)를 제치고 4강 진출! 조치훈(23)과 결승진출 다툴 예정. 하네 나오키(21), 미무라(35)에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입!(3.3)
* NEC배 결승전 : 장쉬(6), 류시훈(96)을 꺾고 우승!(3.5)

◎ 중 국 : ( )안의 숫자는 대국 당시 주간세계랭킹
* 서남기왕전 : 왕레이A(13), 신예 주웬하오(朱元豪, 중국기원랭킹 99위)를 꺾고 우승!(3.2) 14세의 나이로 서남기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주웬하오 2단이 신인왕전 준우승자 인항 2단(17세)과 함께 중국 바둑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음. 이번 서남기왕전에서 주웬하오가 이긴 기사들: 16강전 샤오웨이강(30), 8강전 저우허양(7), 4강전 왕위후이(81).
*주: 일본의 NEC배와 중국의 서남기왕전은 자국 7대 기전에 포함되지 않음으로 세계랭킹에는 산정되지 않음.




TYGEM / xoch56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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