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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한게임, 한국리그 우승

파크랜드 상대로 연장전서 승리해

2005-01-03 오전 11:44:42 입력


▲ 이세돌 9단, 홍민표 4단(오른쪽) 대 목진석 8단, 이영구 3단의 챔피언 결정전 연장전 모습. 한게임이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한국기원제공]


'한게임'의 독주는 끝까지 계속되었다.

1월 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04 한국바둑리그' 한국리그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한게임'이 '파크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파크랜드는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며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다. 하지만 주장 목진석 8단을 필두로 안조영 8단, 이영구 3단, 김환수 초단은 놀라운 괴력을 발휘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선 송태곤 7단의 '보해'를, 플레이오프에선 유창혁 9단의 '범양건영'을 3대1로 연파하며 한국리그까지 올라왔다. 이제 남은 건 '한게임'뿐이었고 지금까지의 기세라면 '파크랜드'가 '한게임'을 추풍낙엽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파크랜드의 4장과 3장인 김환수 초단과 이영구 4단이 잇달아 이기며 그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이 이끄는 '한게임'은 정규리그 1위답게 결코 녹록치 않았다. 한게임의 2장 강동윤 3단이 안조영 8단을 꺾고 승부의 흐름을 바꾸더니 이세돌 9단이 목진석 8단마저 누르고 2대2 동점을 만들어 버린 것.
포스트시즌에서 동률이 나오면 페어대결로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규정에 따라 이세돌 9단·홍민표 4단(한게임) 대 목진석 8단·이영구 3단(파크랜드)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파크랜드의 운은 여기까지였다. 한집반이라는 집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한게임에 무릎꿇으며 7개월간의 모든 일정은 끝나게 되었다.

'한게임'은 정규리그에서 4승 3무 0패로 무패행진을 거듭한 끝에 승점 11점을 획득하며 1위로 한국리그에 직행했다. '한게임'은 파죽의 기세로 한국리그까지 진출한 '파크랜드'에 자칫 침몰당할 위기까지 봉착했지만 이를 가까스로 극복하고 정규리그 및 한국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챔피온'의 자리에 올랐다.
게다가 이영구 3단이 3장전에서 류재형 6단을 이김으로써 47승 15패, 승률 75. 8%를 기록해 윤준상 3단과 함께 2004 바둑대상 승률상 부문에서 공동 수상자가 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총상금이 10억원인 2004 한국바둑리그는 프로야구 등 국내 인기 프로스포츠를 벤치마킹해 정류리그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한게임, 파크랜드, 신성건설, 제일화재, 한국얀센, 범양건영, 보해양조, 피더하우스 등 총 8개팀이 참가했다.

2005년엔 어떤 팀들이 바둑팬들 앞에 나서 좋은 대국을 선사할지.




TYGEM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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