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한테 무슨 일이 있나?
며칠전 고근태 3단에게 져 천원전에서 탈락한 이세돌 9단이 이번에는 왕위전에서 복병 이영구 4단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5월 1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9기 KT배 왕위전 통합토너먼트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은 이영구 4단을 맞아 불계로 져 완전 탈락했다(221수 끝, 흑 불계승). 또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또다른 8강전에서는 원성진 6단이 강동윤 3단을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239수 끝, 흑 2집반승)
하루 전인 9일 저녁8시에 왕중왕전을 둔 피로가 누적된 탓일까? 강자 중에 강자인 이세돌 9단이 며칠 사이 이렇게 두 판을 내리 진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왕위전은 이번 대회부터 국내기전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마추어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바둑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세돌 9단으로서는 지난 대회에서 이창호 왕위에 도전해 풀세트 접전까지 가며 치열하게 겨룬 끝에 2 : 3으로 아쉽게 물러선 바 있어 설욕을 위한 한칼을 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리라. 하지만 이날 패배로 이세돌 9단은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윤준상 3단과 옥득진 2단도 이날 8강전을 벌여 각각 백홍석 3단과 조한승 8단을 꺾고 4강전에 합류했다(윤준상: 140수 끝, 백 불계승, 옥득진: 206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이날 이세돌 9단을 꺾은 이영구 4단은 원성진 6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으며, 윤준상 3단과 옥득진 2단도 또 다른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과연 이들 네 명 중에 어떤 선수가 이창호 왕위에 도전장을 내밀 것인가.
왕위전 우승상금은 4천5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8백만원이다.
■ 제39기 KT배 왕위전 통합토너먼트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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