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정관장배 떠오른 샛별 '왕샹윈이 궁금하다'
타이젬 회원 '백호은침' 바둑논단에 글 올려
2005-11-07 오후 3:02:38 입력
| 정관장배에서 4연승을 거두며 1차전을 싹슬이한 왕샹윈! 도대체 왕샹윈이 누구야? 신카이히로코 5단, 김은선 2단, 만나미카나 3단, 이다혜 3단 등을 연파하며 중국의 샛별로 떠오른 왕샹윈 초단. 왕초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타이젬 바둑논단에 '백호은침' 회원이 [정관장배] 왕샹윈(王祥雲) 초단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왕샹윈 초단을 궁금해하는 바둑팬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소개한다. (바둑논단 바로가기)
왕샹윈(王祥雲)이란 이름조차 생소한 어린 기사가 정관장배 초반부터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어? 어!" 하는 사이에 무려 4연승을 내달리며 1회전을 혼자 독식해 버렸다. 중국의 각 신문들은 연일 왕샹윈의 4연승을 대서특필하고 있으니 대회를 후원하는 한국인삼공사 입장에서는 지삼(地蔘) 2세트가 10세트라도 선물하고 싶은 기분일 게다. 앞으로도 '왕샹윈'이란 이름 석자가 거론될 때마다 '정관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닐 테니 올해는 수지 맞는 장사를 한 셈이다. 왕샹윈 초단은 1989년 생으로 올해 막 입단한 새내기 기사이다. 그것도 정식 입단대회를 거쳐 입단한 것이 아니라 전국여자개인전에 아마6단 자격으로 출전하여 우승함으로써 특별입단한 케이스이다. 고만고만한 아마기사들이 몰린 입단대회에서는 낙방하고, 프로 강자들이 즐비한 개인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왕샹윈의 여자개인전 우승과 특별승단에 관한 내용은 타이젬의 해외뉴스에 자세하게 보도된 적이 있으므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전국개인전은 1957년부터 시작된 '전국도시바둑대회'가 그 전신으로 중국 최초의 전국규모 바둑대회이며, 중국기전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77년 대회명칭을 지금의 '전국개인전'으로 개명한 이후 1978년 남녀여자개인전으로 분리하였으며, 지난해부터 남자개인전은 1부(갑조)와 2부(을조)로 나뉘어 대회를 치르고 있다. 단위(段位) 제도도 없고 다른 전국규모의 기전도 없던 당시 전국개인전 우승자는 곧 국수(國手)로 대접받던 시절도 있었으나, 우승상금 없어 최근에는 상위랭커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바람에 왕루난(王汝南) 중국기원 원장이 대회 존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정도로 대회의 권위가 많이 떨어졌다. (우승자에게 우리 돈 30만원 정도의 장려금이 주어지기는 한다.)
(제3회 대회가 시작된 중국여자건교배는 창하오(常昊) 9단의 부인인 장쉔(張璇) 8단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금년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RMB10만원(한화 약1300만원) 인상한다고 지난해 공표한 적이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왕샹윈이 거둔 4연승 모두 한번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데서 그의 탄탄한 기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왕샹윈이 초반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는 있지만 강자들은 아직 뒤에서 관망하고 있는 단체전의 특성상 중국의 정관장배 우승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왕샹윈에 이어 4장 출전이 유력시되는 판웨이징(范鬱菁)은 2002년 입단한 이후 매번 승단에 실패하여 아직까지 초단에 머물고 있는 데다 제대로 성적을 낸 적이 없어 한국과 일본의 3장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비록 선발전에서 장쉔을 꺾고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무르익었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여자개인전에서 지난해에는 24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4위를 차지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어쨌던 왕샹윈의 4연승을 굳이 폄하해서 말한다면 중국팀의 사기를 올려주는 정도에 불과하다고나 할까. 남은 대국에서 한국기사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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