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얼굴, 새로운 이름, 고근태와 박정근. 현재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둘 다 처녀 우승을 노리는 신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들은 게다가 본선 첫판에서 고근태는 이세돌을, 박정근은 박영훈이라는 걸출한 상대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랐다는 점도 같다.
이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시간만 남았을 뿐이다. 5번기 결승을 시작하는 첫 대국에서 고근태 3단이 박정근 초단에게 극적인 반집승으로 마수걸이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국마저 고3단이 또 다시 이긴다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박초단으로서는 2국을 이기고 승부를 원점을 돌려놓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
한편 결승2국이 프로바둑 역사상 처음으로 승마랜드에서 열렸다. 11월 11일에 오픈한 대부도 승마랜드에서 12월 2일 오전9시30분부터 승마랜드 클럽하우스 지하1층에 마련한 특설대국실에서 벌어진 것. 승마랜드를 대국장으로 이용하기까지는 안산에서 입단한 박정근 초단의 스승 김기헌 4단이 산파역할을 했다. 마침 김운영 승마랜드 대표이사가 바둑을 좋아해 대회 유치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던 것이다.
과연 2국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는지. 대국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대국 장면과 주변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라.
▲ 클럽하우스 지하1층에 마련한 대국장(왼쪽)과 검토실. 검토실 문이 살짝 열려 있다. | ▲ 고근태 3단이 점심 대국에 들어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오전 대국을 살펴보고 있다. | ▲ 오후 대국을 시작하기 위해 선수들이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근 초단(왼쪽)이 기록자와 뭔가 말을 하고 있고, 고근태 3단은 선 채 반상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 ▲ '이만하면 자연스러운가요?' 본격적인 대국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 찍을 때 대국자가 박카스를 잡아주면 스폰서가 아주 좋아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요청에 즉각 '연출'을 하고 있는 고근태 3단(왼쪽). 2국에서는 순서에 따라 박정근 초단이 흑을 들고 대국하고 있다. | ▲ 대국실 옆에 마련한 검토실. 대회 유치를 위해 산파역할을 한 김기헌 4단(왼쪽)과 이날 입회를 맡은 한상렬 5단(가운데)를 중심으로 연구에 열중이다. |  ▲ 대국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클럽 하우스 전경. 마역사관,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이 있다. [사진=승마랜드] |  ▲ 승마랜드는 11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만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승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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