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경기도, 서울 제치고 종합우승!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전시종목으로 참여
2005-10-16 오후 2:44:49 입력
경기도가 전국체전 바둑경기에서 서울을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아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전 기간(10월 14일∼20일) 중 1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경의고등학교(구 상북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바둑경기에서 경기도는 종합점수 26.5점을 얻어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울팀(24점)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3위는 전라남도가 차지했으며, 개최도시 울산은 공동 6위에 그쳤다. 부안, 제천에 이어 올해 3년째 전국체전 전시종목을 참여한 바둑경기는 전국에서 2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에 막이 올라 오후 6시경 시상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최강자가 모인 일반부에서는 대전 대표로 출전한 김동근 아마7단이 대구의 신영철 아마7단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학생부에서는 윤호선(서울) 군이 김윤녕(부산)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어린이부에서는 경기의 김누리 군이 김경원 군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홍일점 여성부에서는 서울의 김지은 양이 이세돌 9단의 누나 이세나 양을 이겨 우승했다.
윤상호 한국기원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바둑이 전시종목으로 3년 연속 채택되어 두뇌스포츠로서 인정받는 분위기다. 최근 크게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포츠바둑은 기전이 창설, 엘리트 육성, 학교체육으로서의 바둑 활성화 등 국내 바둑계의 발전과 함께 세계에 널리 보급되기 위한 우리 바둑계의 장기적인 포석이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심판위원장인 양상국 8단의 대회선언과 함께 부문별 예선전이 리그전으로 벌어졌다. 일반부, 여성부, 학생부, 어린이부 등 총 네 개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은 저마다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바둑 경기에 임했다. 바둑이 아직 정식종목(40개)이 아닌 전시종목(10개) 중 하나로 치러진 경기라 '대회장이 외곽에서 치러지지 않았는가'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이 고향이며 이번 행사의 심판위원을 맡은 양재호 9단은 "옷 등판에 각 지역들이 새겨져 있어, '정말 바둑이 체육으로 가는구나' 실감났다. 개인적으로는 지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귀띔해주었다. 바둑과 함께 열린 전시종목은 복싱, 배구, 검도, 수상스키 등이며, 시범종목으로는 스쿼시가 유일했다. 김동섭 아마7단은 "다른 바둑대회와 달리 상금이 없다. 그렇더라도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만큼 선수들은 여느 대회 못지 않게 열심히 대국에 임한 것 같다. 명예가 걸렸으니 잘 둘 수밖에 없다."며 느낌을 전했다. ■ 개인전(1∼공동3위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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