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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최우수기사상 받아

우수기사상은 박영훈이 차지

2006-01-05 오후 8:16:02 입력



▲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 기사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05 최우수기사상은 이창호 9단이 받았다. 더불어 인기기사상까지 차지하며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 최철한 9단에게 최우수기사상을 내 주었던 이창호 9단은 바둑문화상에서 바둑대상으로 바꿔 시행한 첫 해인 2003년에도 최우수기사상에 오른 바 있다. 지금까지 이9단은 프로기사MVP(4회), 바둑문화상(10회)과 바둑대상(3회)을 통틀어 통산 10회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최고 기사임을 확인시켰다.

2006년 1월 5일 저녁6시,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2005 바둑대상' 시상식이 수상후보, 선정위원단, 프로기사,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바둑대상은 연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 아마추어 기사 및 바둑의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존의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등을 통합하여 지난 93년부터 바둑문화상이란 이름 아래 연 1회 시행해 왔으며 2003년에 바둑대상으로 변경되었다.

바둑대상 시상은 기자단이 뽑는 '경쟁부문' 7개(인기상만 네티즌이 선정)를 비롯해 '기록부문' 3개, '공로상'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눠, 총 11개 부문에서 해당 선수들에게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했다.

바둑대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 할 수 있는 최우수기사상에는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 네 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농심신라면배에서 보여준 '거미손'과 연말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이창호 9단이 선정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어 2위 박영훈 9단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최우수기사상 후보자 중 2위 득표자에게 자동으로 우수기사상을 주는 규정에 따라 박영훈 9단은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최우수기사상보다 앞서 발표한 인기기사상은 남자 부문에서 이창호 9단이, 여자 부문에서 박지은 6단이 각각 받았다. 인기기사상은 바둑대상 중 유일하게 네티즌들의 인터넷 투표로 정하는데, 이창호 9단은 47%의 지지를 받아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이세돌 9단(27%)를 크게 따돌렸다. 여자 인기기사상에서는 박지은 6단이 42%를 얻어 한해원 2단(27%)보다 역시 훨씬 많은 지지를 얻었다.

2004년도 최우수기사상 수상자 최철한 9단…이창호 9단에 직접 마련한 꽃다발 전달

이창호 9단은 인기기사상을 받은 뒤 "여러분한테 감사드리고, 받고 싶은 상을 이번에 받아 너무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9단은 박6단과 더불어 3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곧이어 최우수기사상 시상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이창호 9단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감사를 드린다. 최철한 9단이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간략히 말했다. 이때 사회자가 '이9단은 얘기를 너무 안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9단은 "잘 몰랐는데, 무대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시상식장을 잠시나마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최우수기사상을 받은 이창호 9단은 X-CANVAS 42인치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최우수기사상 부문에 함께 후보로 올랐고 2004년도 수상자였던 최철한 9단이 자신이 직접 준비한 꽃다발을 이창호 9단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이9단은 "고맙다"고 답례.

감투상 부문에서는 강원랜드배 대표로 뽑힌 김동엽 9단이, 신예기사상 부문에서는 오스람코리아배와 SK가스배에서 우승한 강동윤 4단이 각각 수상했다.

여자기사상 부문에서는 3년 연속 조혜연 6단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6단은 프로여류국수전에서 우승, 마스터스 여신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성기사 중 탁월한 성적을 내 표를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쟁부문 마지막 상인 아마추어기사상에는 김남훈 아마7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아마7단은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부친이 대신 수상했다.

기록부문에서는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등이 각각 시상했다.
먼저 연간 최다연승자에게 수여하는 '연승상' 부문에서는 조훈현 9단이 16연승을 기록, 14연승으로 2위를 달린 박정상 5단을 따돌리고 상을 받았다. 또한 연간 최다승을 기록한 프로기사에게 주는 '다승상'에서는 66승을 거둔 최철한 9단이 뒤를 바짝 쫓던 이영구 4단에 2승 앞서 수상자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승률1위가 받는 '승률상'에서는 이세돌 9단이 74.7%로 시상자로 뽑혔다.

끝으로 공로상 부문에서는 구쾌만 재일본 조선인 바둑협회 회장, 김종규 부안군수, 바둑TV에서 수상했다. 또한 특별행사로 아마단증 헌정식을 가졌다. 한화갑 한국기원 총재와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에게 각각 아마7단을 수여한 것.

이것으로 프로기사들이 한해 동안 거둔 수확을 토대로 다음해 1월초에 열리는 바둑대상 시상식이 모두 끝났다. 올해에는 어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바둑대상의 주인공에 오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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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바둑대상 경쟁부문

최우수기사상
이창호 9단
우수기사상
박영훈 9단
감투상
김동엽 9단
신예기사상
강동윤 4단
여성기사상
조혜연 6단
인기기사상
이창호 9단, 박지은 6단
아마추어기사상
김남훈 아마7단


■ 2005 바둑대상 기록부문

다승상
최철한 9단(66승 33패)
승률상
이세돌 9단(74.7%)
연승상
조훈현 9단(16연승)



■ 2005 바둑대상 공로상

한국기원공로상
구쾌만 재일본 조선인 바둑협회 회장
김종규 부안군수
바둑TV


TYGEM / 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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