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배
박영훈과 조한승 결승에서 만난다!
이세돌과 이창호 꺾고 결승 올라
2005-10-29 오후 11:26:28 입력
2% 강했다! 팬들의 예상을 깨고 박영훈 9단과 조한승 8단이 초대 프로최고수를 노리게 됐다. 10월 29일 대구 인터불고팔공 호텔에서 벌어진 제1기 영남일보배 프로최고수전에서 박영훈 9단이 이세돌 9단을, 조한승 8단이 이창호 9단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기원 발표 프로랭킹 서열 4위 내 기사들과 주최측 초청 인기기사 4인으로 총 8강 토너먼트로 벌어진 ‘반상 올스타전'.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조한승 8단(최철한 9단은 병역관계로 불참)까지 랭킹 시드를 받은 기사들이 모두 4강에 진출하며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했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결승 진출을 조심스레 점쳤던 전문가들과 바둑팬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박영훈 9단과 조한승 8단이 결승에 진출한 것.
최근 실리파에서 두터움을 겸비한 공격적인 기풍으로 바뀐 박영훈 9단은 초반 실리를 상대에게 내어주고 세력을 취하며 변화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9단의 실리 대 박9단의 세력으로 팽팽하게 출발한 바둑은 좌상귀 전투에서 박9단이 포인트를 획득, 흐름을 리드했다. 이후 두터움으로 상대를 꽁꽁 옭아매며 10집반의 대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속기전인 물가정보배에서도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박9단은 다시 한번 속기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이세돌 9단에게도 한국바둑리그 주장전 승리를 포함, 2연승을 달성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조한승 8단의 결승 진출은 의미가 크다. 2승15패(2000년 이후 성적)라는 참담한 결과에 스스로도 ‘2%가 아닌 98%를 채워야 한다'고 밝혔던 조8단은 우변 접전 성공 후 좌하귀 백 대마를 공략하며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이로써, 박영훈 9단 대 조한승 8단의 승부로 좁혀진 제1기 영남일보배 프로최고수전 결승3번기는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날짜는 미정. ‘반상 올스타전'을 지향한 이색기전, 영남일보배의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8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기사-한국기원 제공)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