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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박정근, 천원 타이틀이 보인다!

바둑주간랭킹- 2005년 10월 24일까지

2005-10-26 오후 3:13:52 입력

박정근 초단(왼쪽 사진)이 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10월 21일(금) 제10기 천원전 준결승에서 박정근 초단(랭킹 68위)은 강지성 6단(랭킹 46위)에 백 3집반 승을 거두고 대망의 결승 5번기에 진출했다.

박정근 초단의 입단일은 2004년 8월 30일. 따라서 입단후 만 1년 2개월이 채 못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박정근은 초단의 신분으로서 당당히 전기사 참가하는 본격기전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입단 후 최단기간 본격기전 결승 진출 기록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교되는 기록으로는 1970년도에 입단한 서봉수 9단이 1971년도 말 명인전 도전자로 결정되어 1972년 4월 명인 타이틀을 획득한 사건이 있다. ‘세계제일인’ 이창호 9단의 경우는 1986년에 입단하여 역시 만 2년이 되던 1988년 최고위전 도전자가 된 바가 있다(조훈현 최고위에 0-3으로 패하여 타이틀 획득 실패). 최근의 기록을 보면 2001년도에 박영훈 2단이 입단 3년차로서(1999년 입단) 천원전 결승에 진출하여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타덤에 오른 박정근 초단은 올해 만 19세(1986.1.6 생).
2005년 1월 개막된 10기 천원전에서만 예선에서부터 시작하여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결승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박정근 초단의 천원전 전적표.


05.01.10 박영찬 1차 예선 1회전
05.01.12 김효정 1차 예선 2회전
05.01.17 이영신 2차예선 2회전
05.01.19 김만수 2차예선 3회전
05.01.21 김지석 2차 예선 결승
05.02.24 조한승 본선 16강전 178수 백 불계승
05.09.12 박영훈 본선 9강전 251수 흑 반집승
05.10.21 강지성 본선 4강전(준결승) 211수 백 3.5승




2차 예선 2회전까지는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지만 그 이후의 다섯판은 그야말로 가시밭길과 같은 험난한 코스였다. 대국당시 김만수 5단은 랭킹 44위였고 김지석 초단은 105위였다. 이에 비해 박정근 초단은 불과 161위. 2차 2회전에서 만난 이영신 4단도 92위였으니 박정근 초단에게는 어떤 기사도 결코 쉬운 상대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선을 통과한 박 초단은 2월 24일 본선 1회전인 16강전에서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고 랭킹 7위 조한승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다.

그리고 7개월후인 9월 12일에 속개된 본선 2회전. 여기서의 상대는 랭킹 4위이며 신4천왕 중 한 사람인 박영훈 9단. 누가 보더라도 새내기 박정근이 거함 박영훈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 자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박정근의 극적인 흑 반집승. 끝내기에 관한한 이창호에 버금가는 당대의 실력자 박영훈 9단에게 거둔 반집승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 박정근 초단(오른쪽)과 강지성 6단이 천원전 준결승전 대국을 벌이고 있다.


천원전의 다른 본선 대국에서도 이변은 속출했다.
박정근 대 박영훈 대국에 앞서 벌어진 16강전에서는 이세돌-최철한이 각각 고근태-김대용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하고, 바둑황제 조훈현마저 고근태에게 발목이 잡혀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 같은 천원전 이변의 휘날레를 장식한 대국이 바로 박정근이 박영훈에게 승리를 거둔 9월 12일 8강전 대국.

천지개벽이 이루어지고 있는 천원전. 너무나 이변이 속출하고 있기에 천원전에 있어서만은 객관적 전력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이제 다른 조에서는 고근태와 안조영이 일전을 겨루어 결승진출자를 가려낸다. 그리고 결승 5번기가 개막되어 열번째 천원 타이틀 보유자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만 보면 안조영 9단이 가장 강한 전력을 소유하고 있고, 그 다음 고근태-박정근 순으로 볼 수 있지만 워낙 예상 밖의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천원전이기에 아무도 승부를 속단할 수 없다. 천원전 결승 진출로 랭킹이 무려 24단계가 도약하여 랭킹 44위에 올라 있는 박정근 초단.

과연 결승 5번기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버거운 감을 지울 수 없지만 프로기사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만일 우승을 하게 되면 본격 타이틀 보유자가 되어 향후 1년간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게 되어 단숨에 월드 스타로 발돋음할 수 있게 된다. 박정근 초단이 보여줄 초인적인 투혼을 기대해본다.





※금주의 차감기전:
*100% 차감(종료후 1.5년)
-국내-해외-세계기전: 없음.

*50% 차감(종료후 1년)
-국내: 1기 왕중왕전(우승: 김성룡/ 2004.10.18 종료)
-해외-세계 기전: 없음.

■ 한국 주간 바둑 랭킹 11~100위

11 김주호 ↑1 12 이영구 ↑2 13 윤준상 14 김성룡 ↓5 15 안조영 16 강동윤 17 안달훈 18 이희성 19 목진석 20 옥득진 21 고근태 ↑1 22 예내위 ↓1 23 류재형 24 김승준 25 허영호 26 백홍석 27 윤성현 28 이정우 ↑1 29 박승현 ↓1 30 윤현석

31 홍성지 ↑3 32 김명완 ↑1 33 이상훈小 ↓2 34 최명훈 ↓2 35 홍민표 ↑1 36 이상훈大 ↑1 37 조혜연 ↑3 38 온소진 ↑3 39 서봉수 ↑3 40 김영삼 ↓2 41 최규병 ↓2 42 강주구 ↑1 43 김만수 ↑1 44 박정근 ↑24 45 양건 46 장수영 ↓11 47 강지성 ↓1 48 박지은 ↓1 49 박승철 50 김환수

51 양재호 52 박병규 ↓4 53 진동규 ↓1 54 김대용 ↓1 55 김일환 ↑1 56 김영환 ↓2 57 최원용 ↓2 58 김동희 ↓1 59 이재웅 ↓1 60 유재호 61 박지훈大 ↓2 62 윤혁 ↓1 63 이홍렬 ↓1 64 서건우 ↑1 65 손근기 ↑1 66 김광식 ↑1 67 유경민 ↓3 68 백대현 ↓5 69 안영길 70 한종진

71 이성재 72 박지훈小 73 김지석 74 이하진 75 오규철 76 서능욱 ↑1 77 김기용 ↑2 78 김동엽 ↑2 79 임순택 ↓1 80 진시영 ↑1 81 현미진 ↑1 82 서무상 ↑2 83 김수장 ↑2 84 김찬우 ↓8 85 김종준 ↓2 86 김진우 ↑11 87 김형환 ↑1 88 박종열 ↓2 89 박진솔 90 이현욱 ↑1 91 윤기현 ↓4 92 고재희 ↓2 93 김강근 ↓1 94 이용수 ↓1 95 허장회 96 백성호 97 홍종현 ↓3 98 유해원 99 홍장식 100 천스위웬


■ 주간 바둑 리뷰(2005년 10월 24일)

▶지난 주 우수기사
1. 랭킹PT 상승순
① 박정근 +152 (천원전 결승 진출: 120 + 승리점수 32)
② 고근태 +64 (SK10걸전 결승 진출: 54 + 승리점수 10)
③ 김진우 +64 (바둑리그에서 54단계 상위랭커인 43위 장주주에 승리: 64)
※완료기전 차감과 상관없이 지난 주 승리 대국 등에 따른 추가 랭킹PT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2. 랭킹 상승순
① 박정근 ↑24 (68위→44위, 천원전 결승 5번기 진출!)
② 김진우 ↑11 (97위→86위, 바둑리그 4장전에서 54단계 상위랭커인 43위 장주주에 승리!)
③ 홍성지 ↑3 (34위→31위, 10단전 8강 진출!)



▶랭킹으로 본 주간 바둑계 주요 전적표
( )안의 숫자는 대국당시 주간한국랭킹, 단 국제전의 경우 세계통합랭킹

[국제전]
* 제10기 LG배 본선
구리(8위)-천야오예(28위), 각각 이세돌(1위)-박문요(19위)를 이기고 결승 5번기 진출!(10.19)
⇒구리 세계RK 2단계 ↑ 6위. ⇒천야오예 세계RK 10단계 ↑ 18위.

[메이저 A급]
*제49기 국수전 본선
조훈현(8위), 온소진(41위)을 이기고 패자 3회전 진출!(10.20)

[메이저 B급]
*제1기 원익배 10단전 본선
홍성지(34위), 조훈현(8위)을 이기고 8강 진출!(10.18) ⇒홍성지 RK 3단계 ↑ 31위.

* 제10기 천원전 본선
박정근(68위), 강지성(46위)을 이기고 결승 5번기 진출!(10.21) ⇒박정근 RK 24단계 ↑ 44위.

[제한기전]
* 9기 SK배 신예10걸전 본선
고근태(22위), 박지은(47위)을 이기고 결승 3번기 진출!(10.21)
조혜연(40위), 박병규(48위)를 이기고 9위 입상(10.24)
⇒고근태 RK 1단계 ↑ 21위. ⇒조혜연 RK 3단계 ↑ 37위.

*제7기 맥심배 본선
홍종현(94위), 김성룡(9위)을 이기고 16강 진출!(10.19)
김일환(56위)-최규병(39위), 각각 윤기현(87위)-백성호(96위)를 이기고 16강 합류!(10.21)
김승준(24위), 노영하(110위)를 이기고 16강 합류!(10.24)
⇒김일환 RK 1단계 ↑ 55위.

[단체전]
* 제1기 마스터즈 삼국지
11-12국) 김주호(엠게임 4장, 12위), 지난주에 이어 박병규(오로 3장, 52위)-이희성(타이젬 4장, 18위)을 이기고 5연승 달성!(10.18~19)
13국) 박정상(오로 부장, 10위), 김주호의 6연승 저지!(10.20)
14국) 안달훈(타이젬 3장, 17위), 박정상의 2연승 저지!(10.21)
15국) 목진석(엠게임 3장, 19위), 안달훈의 2연승 저지!(10.24)
⇒김주호 RK 1단계 ↑ 11위. ⇒박정상 RK 1단계 ↑ 9위.

* 2005 바둑리그 6라운드 제4게임 : 제일화재:범양건영 2:2 무승부 기록(10.20~23)
[왼쪽이 승자]

4장전: 김진우(97위, 범양) → 장주주(43위, 제일)
3장전: 허영호(25위, 범양) → 백홍석(26위, 제일)
2장전: 김주호(12위, 제일) → 윤준상(13위, 범양)
주장전: 조훈현(8위, 제일) → 송태곤(5위, 범양)
⇒김진우 RK, 11단계 ↑ 86위.


TYGEM / xoch56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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