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이창호 국내 1위, 이세돌 세계 1위!
바둑주간랭킹-2005년 10월 31일까지
2005-11-03 오후 5:00:33 입력
| 이창호는 안 살림? 그리고 이세돌은 바깥 살림? 바둑계 판도가 재미있는 그림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한국뿐 아니라 세계 바둑계의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영역이 각각 국내와 국외로 확연히 구분되고 있는 것이다. ◈ 국내판도 ◈ 세계판도 정리하자면, 국내 타이틀 판도에서는 4:1로 이창호가 우세하지만, 세계타이틀은 반대로 이세돌이 3:1로 우세한 대조적인 형세를 보여주고 있다. ⊙ 국내기전 무적 이창호의 위용
⊙ 국내 본격기전 결승 진출률 이창호 100%, 이세돌 0% 이창호에 비해 이세돌의 국내기전 성적은 초라할 뿐이다. 이세돌의 2005년도 총전적은 50승 18패 승률 73.5%. 이중 국내대회 전적은 35승 15패로 70.0%이다. 이 국내대회 전적중 예선전적을 뺀 본선 이상의 전적은 20승 13패로 승률 60.6%에 불과하다. 그 결과 이세돌이 2005년에 획득한 타이틀은 제한기전인 맥심배 입신최강전 하나 뿐이다. 이세돌은 2005년 들어 국내 8대 본격기전(전기사가 참가하는 기전)에 참가했지만 단 한번도 결승무대에 서지 못했다. 다시 말해 결승 진출률 0%라는 이야기다. 이에 비해 이창호는 6개의 본격기전에 참가하여 우승 3회, 준우승 1회(국수전), 준우승 확보 1회(GS배, 진행중), 8강 진출 1회(10단전, 진행중)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결승 진출률 100%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결승에 직행하여 치룬 왕위전의 방어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기전에서 이창호 9단이 본선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대상으로 전승을 기록하며 예외없이 100% 결승전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전적이 아닐 수 없다. ⊙ 세계무대에서 무적함대로 용맹을 떨치고 있는 이세돌
⊙ 국제기전에서 겪고 있는 이창호의 이례적인 부진 이세돌에 비해 이창호는 상대적으로 국제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세계대회 전적은 11승 8패 승률 57.9%. 3월달 춘란배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 축포가 침묵하고 있다. 이창호는 금년도에 춘란배를 제외하고 세계대회에 여섯 차례 참가했지만 모두 초반 탈락으로 결승무대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국내대회에서는 결승진출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이창호가 세계대회에서는 14%의 결승진출률에 그고 있는 것이다(7개 기전중 춘란배 한 번 결승 진출). 현재 8강에 진출해 있는 삼성화재배에서 결승에 오르게 된다면 결승진출률이 25%로 높아지지만 만일 도중 탈락한다면 12.5%로 하락하게 된다. 물론 지난해 말부터 금년초에 걸쳐 벌어진 농심배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의 주장으로 기적 같은 5연승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사실은 아직도 이창호에게 엄청난 폭발력이 잠재해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 이창호 한국대회 랭킹 1위, 이세돌 세계대회 랭킹 1위 위에서 이야기한 이창호-이세돌 양강의 금년 활약은 태초랭킹 데이터인 ‘대회랭킹’을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아래 주간바둑 10걸 랭킹표 참조). 이러한 대회랭킹 포인트는 ★한국랭킹에 1(국내대회): 2(세계대회) 정도로 반영되고, ★세계랭킹에는 1(국내대회): 4(세계대회) 정도로 반영된다. 이렇게 반영된 결과 ★한국랭킹과 ★세계랭킹에서 모두 1위 이세돌, 2위 이창호의 순위가 나오게 되었다. 단 ★한국랭킹에서는 한국대회 포인트가 2배 가량 더 반영되는 고로 1위 이세돌과 2위 이창호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약 570점), 이창호의 추월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 국내용 기사와 세계용 기사 위의 랭킹표를 보면 현재 프로기사들의 컨디션이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국내대회에서 강함을 발휘하는 소위 국내용 기사와 세계무대에서 힘을 쓰는 국제용 기사가 그것이다. (이 구분은 현재의 컨디션이 그런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나타낼 뿐, 기사의 총체적 전력의 우열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양해해주시기 바람.) 한국기사들중 국내기전에 강한 기사들로는 이창호-조한승-김주호-윤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조한승 8단의 경우 한국대회랭킹은 4위이지만 세계대회랭킹에서는 25위에 불과하여(한국기사 중에서는 7위) 결국 한국랭킹에서는 7위로 내려 앉았다. 김주호 6단-윤준상 4단의 경우는 국내대회에서 각각 8위와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세계대회에는 본선 참가조차 하지 못함으로 한국랭킹 톱 10 진입에 실패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왼쪽 사진)역시 세계대회에 강한 면모를 자랑한다. 역시 후지쯔배에서 2년 연속 4강에 올랐고, 9기 LG배 8강에 이어 현재 진행중인 삼성화재배에서도 8강에 올라 있어 세계 정상 재등정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세계대회 우승횟수에 있어 이창호(21회), 조훈현(11회)에 이어 이세돌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의 기록(6회)을 보유하고 있는 유창혁 9단은 2002.4.1 제6기 LG배에서 우승한 후 우승 판맛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박영훈-박정상-조훈현 등은 국내대회와 세계대회 성적이 균형을 이룬 유형에 해당된다. ⊙ 쿵제-하네 국내용 기사, 창하오-천야오예는 국제용 기사 외국기사들의 경우에는 쿵제(중)-하네 나오키(일) 등이 국내용 기사로 분류되고, 창하오(중)-천야오예(중) 등이 국제용 기사로 분류되어진다. 장쉬(일)-저우허양(중) 등은 국내외 대회 성적이 비슷한 케이스. * 50% 차감(종료후 1년)
■ 한국 주간 바둑 랭킹 11~100위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