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단
안달훈·원성진! 구체에 오르다
박승현, 허영호 등 승단
2006-02-14 오후 12:09:36 입력
안달훈과 원성진이 구체(具體)에 올랐다. 구체는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르는 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7단을 지칭한다. 또한 박승현과 허영호는 용지에, 최원용은 소교, 김지석과 진동규는 투력으로 승단이 됐다.
| 성명 | 생년월일 | 입단 | 승단 | 대국자 | 승단일 | 대회명칭 | | 안달훈 | 1980.05.29 | 1996년 | 7단 | 윤준상 | 2006.01.23 | 제11기 천원전 | | 원성진 | 1985.07.15 | 1998년 | 7단 | 이기섭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박승현 | 1984.05.28 | 2000년 | 5단 | 박영찬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허영호 | 1986.07.02 | 2001년 | 5단 | 윤영민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최원용 | 1984.08.28 | 2000년 | 4단 | 김민희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김지석 | 1989.06.13 | 2003년 | 3단 | 최규병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진동규 | 1986.05.08 | 2003년 | 3단 | 백흥수 | 2006.01.20 | 제11기 천원전 | * 위기구품 (圍棋九品)에 관하여- | 바둑 기량의 품격을 아홉 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에 운치있는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오늘날 에는 프로기사 단위(段位 ; 初단∼九단)의 별칭으로 통하고 있다. 기원 후 5세기 초에서 6세기 말에 이르는 약 1백70년간을 중국의 역사에서는 '남북조(南北朝) 시대'라고 한다.
이 무렵 6세기 전반기에 남조의 황금시대를 이룬 사람이 바로 양(梁)나라의 무제(武帝)였다. 양무제는 유학 불교 형이상학 등에 조예가 깊은 학자이기도 했으며 바둑에 관해서도 특기할 업적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양무제 자신이 직접 명령을 내려 기품(棋品)을 교정시켰 던 것도 그 중의 하나다.
남북조시대 남조의 역사를 기록한 '남사(南史)'를 보면, "바둑을 매우 좋아하고 즐겼던 양무제 는 '유운'이라는 신하로 하여금 바둑을 잘 두는 고수들의 기보를 '품정(品定)'토록 했다. 거기에 포함된 고수가 2백 70명이나 되었다" 고 한다. '품정'이란 많은 기보를 놓고 기풍, 수순, 역량 등을 검토해 일정 수준에 올라 있는 기보를 선별한 후 그것들을 다시 우열에 따라 순위를 매기 는 것을 뜻한다. 그런 심사방법을 통해 바둑 고수들의 기품(棋品)을 1품부터 9품까지 9단계로 분류하고 각각에 이름을 붙인 것이 바로 '위기 구품'으로서 가장 높은 경지가 1품, 가장 낮은 단계가 9품이었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프로기사의 계급 또는 등급을 초단부터 9단까 지 하고 있는 것에 반해 대만에서는 지금도 '단' 대신 '품'이라 하면서 순서도 '단'과는 거꾸로 우리의 초단을 9품, 9단을 1품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위에서 소개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예의 단계를 아홉 단계로 나누고 최고의 경지를 9단으로 한 것은, 서양에서는 옛날부터 '12'를 '완전숫자'라고 했던 것처럼, 고래로 동양에서는 '9'를 '완전한 숫자 '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 그래서 오늘날에도 프로기사 '10단'이라는 것은 없다. 일본에는 '십단'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바둑팬이 더러 있는데, 일본의 '십단'은 산케이(産經)신문이 주최하는 타이틀의 이름일 뿐이며. 일본 바둑계 7대 타이틀 가운데 랭킹4위 기전을 말한다 . 위기구품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º 위기구품 (圍棋九品) 1. 수졸(守拙) 초단 :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게 된 단계. 2. 약우(若愚) 2단 : 일견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수준. 3. 투력(鬪力) 3단 : 어느덧 힘이 붙어 비로소 싸워야 할 상황에서 싸울 수가 있게 된 단계. 4. 소교(小巧) 4단 :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 5. 용지(用智) 5단 : 전투기교를 떠나 지혜를 쓸 줄 아는 단계. 6. 통유(通幽) 6단 : 바둑의 그윽한경지에 이르는 단계. 7. 구체(具體) 7단 :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르는 단계. 8. 좌조(坐照) 8단 : 가만히 앉아서 척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볼 수있는 단계. 9. 입신(入神) 9단 : 승부의 허무까지를 초월한 신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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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정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