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최강전
이세돌 입신최강 등극…철한 시간착각
최철한 시간 착각으로 69수만에 시간패
2006-04-04 오후 3:26:22 입력
| 이세돌이 입신최강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입신최강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우승했어도 크게 기쁘지 않다(?)." 라고 말했다. 이겼어도 크게 기쁘지 않은 사연은 이렇다. 최종국까지 가며 입신최강전에 강한 승부욕을 보이던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국은 4월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 9단이 흑, 최철한 9단이 백을 쥐었다. 바둑 내용이 어려웠는지 두 대국자는 초반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입신최강전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초읽기 40초 1회. 두 기사는 바둑에 몰두했고 여러번 초읽기의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대국은 69수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아직 초반.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이세돌 9단은 고심끝에 69수로 상변의 흑 4점(X)과 흑 가,나를 연결시켰다. 이제 최철한 9단의 다음수가 궁금해졌는데 최9단의 손길은 A에서 멈췄다. "…… 7,8,9 … " 시간이 계속해서 지나갔지만 백A로 젖히는 수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최9단은 돌을 반상에 놓지 않고 다시 돌통에 넣었다. "…… 10 … 시간패입니다. " 최종국까지 가는 혈전에서 최철한 9단은 시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결승 1,2국에서 초읽기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최철한 9단이 순간 착각을 한 것이다. 최9단은 순간 당황해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이세돌 9단의 시간승. 이날 바둑TV 해설과 진행을 맡은 조훈현 9단과 이승현 아마6단은 대국 내용으로 보아 던질 형세는 절대 아니었다고 평. 최철한 9단은 입신최강전 우승컵을 너무 쉽게 이세돌 9단에게 양보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대국이 끝나고 "신혼여행도 못 갔는데…. 부인에게 우승컵을 선물로 주겠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나는 입신최강전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기분은 좋은데, 우승을 차지했어도 크게 기쁘지 않다."라고 말하며 최9단과의 대국이 너무 쉽게 끝나 아쉽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우승을 차지해 입신최강전 2연패를 달성했다(지난해에도 이9단은 양재호 9단을 누르고 입신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바둑TV에서 주최하고 동서식품에서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속기기전으로 제한시간 각 20분, 초읽기 40초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은 8백만원이다. ........................................................................................................................................ ■ 제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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