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 홍일점으로 참여한 한해원 2단. 방송인으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한 그녀는 중국으로
시집간 권효진 4단과 동갑내기. 놀이공원에서 만년 82년생 '예쁜 강아지' 한해원 2단을 함께 만나보자.
- 한해원 하면 매스컴을 통해 잘 알려져 있어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미녀 프로기사다. 바둑을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한번쯤 데이트를 하고 싶은 상대일텐데, 남자 친구는
있는지. 흑흑, 그런가.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남친(남자 친구)가 있다. 그렇더라도 아주 각별한
관계는 아니다. 말 그대로 남자 친구다.
- 그럼, 결혼 상대로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결혼? 아직 생각할
나이가 아니라 생각해 보지 않았다. 게다가 이제 내 나이 25살인데, 결혼은 32살 언저리에 하려고 마음먹었다. 점을 봤는데 그
나이에 가까울수록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 남자친구는 군대 가 있고, 연말연시인데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남친과 무관하게 여기 저기 모임에 가느라 정신이 없다. 며칠 전에는 하루 저녁에 세 탕이나
뛰었다.
- 모임은 대부분 술자리가 아니겠는가. 술은 어느 정도 하는가. 소주
두잔이면 바로 잔다. 정신을 잃는 수준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마시지 않는다. 확실히 집에까지 데려다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는
가끔 먹는다. 그래봐야 두잔이지만….
- 특별한 취미가 있는가. 있다면 어떤 취미
생활을 하는가. 전에는 인라인 스케이팅이랑 요가를 했다. 그렇게 운동을 즐기다가 2005년 후반부터는 경제공부를
하고 있다. '실물경제'에 대해 배우면서 동아리 활동까지 하게 되었고, 몇주 전부터는 동아리에서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주
유익하다.
- 유익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새해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도와줄 계획이다. 경제적으로 바로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자산관리' 등에 대해 배운 내용을 그들에게 전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월 중순부터 구체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려고 한다.
- 2005년 한해는 어땠는가. 한해 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느낀다. 다만 전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하나 얻어 기뻤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의미를 새삼 깨달을 수 있는 한해였다.
-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예를 들어 좋아하는 색이 무어냐고 물으면,
보통 여자들은 분홍이나 빨강이라고 대답하고 남자들은 파랑이라고 많이 말하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좀 다르다. 분홍도 좋고 파랑도 좋고
보라색도 좋다. 색마다 독특하게 지닌 매력 때문이랄까. 사람을 사귈 때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데,
여러 색을 좋아한 덕분에 나는 장점을 잘 찾아내는 편이다. 더불어 나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본다.
- 프로기사이면서 방송인이다. 일반 토너먼트 기사들하고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어느 순간, 나는 확실히 '방송인이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보급 기사인 셈인데 보급도 종류가 다양하다. 저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르면서도 바둑 발전에 한삽을 뜨고 있다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같다.
막상 보급 기사라 생각하니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 대회에 참여하더라도 솔직히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승부에서 벗어나 있기에 보급을 하지 않는 일반 프로기사들의 고민들을 편하게 들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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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목마를 타는 한해원 2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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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즈도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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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중휘 초단의 포즈를 따라해보는 한해원 2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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