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전
이영구 "도전자 되고 싶었다"
왕위전 도전권 획득 뒤 인터뷰
2006-05-24 오후 6:46:23 입력
제40기 왕위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도전권을 따낸 이영구 5단. 5월 24일 서무상 6단과 대국이 끝난 뒤 이영구 5단을 인터뷰했다. - 이영구 5단은 신예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인왕전과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왕위전은 제한기전이 아닌 본격기전인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뭐라고 해야하지? 기분이 좋아야 정상인데 조금 전에 대국이 끝나서 아직 실감이 안난다. 똑같이 기쁘다. - 시종일관 난전이었다. 이날 서무상 6단과의 대국을 총평해달라. 초반에 잘 풀려서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 서무상 6단이 먼저 초읽기에 몰렸다. - 도전권을 획득해 이제 이창호 9단과 정면 승부를 벌어야한다. 어떤가. 예전에 이창호 9단이 인터뷰에서 왕위전 도전자는 신예기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봤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 그때 내가 도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생각대로 되어서 기쁘다. - 지난해 전적을 보니 이창호 9단에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과 KBS바둑왕전에서 모두 졌다. 완패를 당했다. ^^ 워낙 이창호 9단이 잘 둔다. 하지만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열심히 대국을 해보겠다. - 냉정하게 앞으로 있을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냉정하게 보면 이창호 9단이 유리하다. 하지만 운 좋게 한판이라도 이기고 싶다. 이창호 9단과 대국은 져도 부담이 안되기 때문에 더 좋을 바둑을 둘 수 있을 것이다. - 서무상 6단과 도전자 결정전을 치르는 것이 결정됐을 때 어땠는가. 최철한 9단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승부인데 단판이기도 하고 최9단이랑 대국하면 부담이 덜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이영구 5단은 바둑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 기사라고 들었다. 어려서 부터 많이 놀아서 그런지 요즘은 놀고 싶어도 잘 못 논다. 그렇다고 안 놀고 바둑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이 단순하다. ^^ - 그렇다면 하루 중 바둑에 대한 생각은 얼마나 하는가. 잠자는 시간 다음이 바둑판 앞에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최근들어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 도전권을 따내기 까지 많은 대국을 치렀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반집, 한집반, 반집 이렇게 이겼다. 다 미세한 바둑이었는데 승리를 거뒀다. 아마 미세한 바둑을 계속 이기고 올라와서 기세를 타지 않았나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왕위전 도전기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다. 일단 부담없이 둬서 재밌는 기보를 남기고 싶다. 선배기사들이 재미없는 바둑을 둔다고 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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